
여성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녀평등 의식을 높이는 기간으로 1995년 제정된 이후,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했다.
이맘때면 도내 여성 관련 기관 및 기구, 사회단체에서 여성주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진행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도에서는 경기도여성상, 여성주간 유공자, 양성평등 포스터 공모 수상자 등 모두 38명을 선정해 수상하는 기념식을 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
이 밖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리는데 여성 정치참여 확대 전략수립을 위한 심포지엄, 행복한 부자되기 순회 강연, 가족정책 세미나, 이주여성 축제 한마당, 평등가정 열린가정 순회공연, 주한외국여성과의 문화교류 행사, 문화공간 무료개방 등이다.
여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는 만큼 본 취지인 여성의 발전과 남녀평등 의식이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행사들이 얼마나 여성의 소리를 높이고 알릴 수 있는 것인지 그 효율성에 물음표를 던지게 된다.
아니 좀 더 과장되게 질문하자면 여성주간이라는 것을 따로 만들어 놓고 그 외 시간에는 여성인력의 가치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과거 여성이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단순 사무직과 노동직에 불과했다.
때문에 '여성이 커피 심부름이나 하려고 공부했던 것은 아니다'라는 '과격한 목소리'가 높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바뀌었다.
'여성주간' 덕인지는 몰라도 다양한 직종에서 여성이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6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0.1%로 2004년 49.8%에서 0.3%p 상승한 반면, 남성의 경우는 74.6%로 전년대비 0.4%p 하락했다. 2005년 여성 취업자 중 전문·관리직 종사자 비율은 17.5%로 전년대비 0.6%p 상승했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점심식사 자리에서 함께한 모 공기업의 본부장에게 여성 인력의 비율을 물었더니 사내 직원의 20%가량이 여직원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신입사원의 경우는 40%를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전문 직업인의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다.
이런 통계와 사례들만 살펴봐도 이제는 '여성주간'을 기념하는 일회성 행사들이 체계화 돼, 일하는 여성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다.
여자와 남자가 구별없이 직장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각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직업인으로서의 개인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사회와 직장에서 차별받고 있는 혹은 '여자니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자신의 가치를 죽여가며 살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정책과 의식개혁 교육이 수반돼야 할 때다.
이것들이 이뤄져 '여성주간'이 유명무실해지는 '기분좋은 상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