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의 부정한 의식이 모세혈관까지 파고들었다는 보도는 자못 충격적이다.
이른바 문화소외지역과 계층을 찾아가 공연을 실시하는 모세혈관 문화운동은 지난 2003년 83회, 퓨전콘서트 35회 실시한 것을 비롯 2004년 343회, 2005년에는 377회를 실시하는 등 활발한 공연을 펼쳐왔다. 뜻이 좋은 만큼 도민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크고 작은 보도가 잇따랐고 홍보도 많이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곳에도 전당을 지휘하는 사람들의 사심이 발동하고 있었다 한다. 친분을 동원한 공연 몰아주기 등 편법이 동원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보도다. 1개의 단체가 이름을 바꿔가며 매년 횟수를 늘려가는 편법을 사용함으로써 주최측이 공연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모세혈관운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찾아가는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전에도 계속돼왔고 나름대로의 성과도 있었다. 이름만 그럴싸하게 바꾼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응이 컸던 것은 내용보다 홍보덕분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정책이나 행사가 성공하는데는 이름을 바꾸고 운용을 잘 하는 기술도 대단히 중요하다. 공연기혹에서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은 또 얼마나 중용한가. 그러나 결국 사심이 작용하면 취지가 아무리 좋고 기술이 뛰어나도 소용없다. 소위 소외계층에 위로는커녕 상처만 남길 따름이다. 모세혈관은 자칫 동맥뿐 아니라 모세혈관까지 파고든 우리 예술계의 현주소를 적나나하게 드러내 주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도가 이 모세혈관운동의 중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마땅한 조치다. 도는 이번 사태의 전말을 꼼꼼히 조사해 만천하에 공개하고 재발방지대책을 함께 내 놓아야 한다. 아울러 산하단체의 전문가들을 영입할 때도 공복의식을 가려 뽑도록 충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