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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ealth 시대’ 가 열린다

이민상(협성대 유통경영학과)

IT 산업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서의 유비쿼터스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올해의 화두였고, 화두인 만큼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동통신 기술과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으로 건강검진,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미래 ‘U-Health' 기술이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는 뉴스와 더불어 SK텔레콤과 인성정보가 컨소시엄을 통해 정통부와 한국전산원이 B시, D시와 함께 시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러한 유비쿼터스가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은 정보서비스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고자 한다. 이런 희망을 지원하는 생체공학기술이 유비쿼터스 건강관리(ubiquitous healthcare) 기술이다. 개인의 건강상태를 병원 환경 하에서만 측정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조처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첨단 기술인 것이다.

그야말로 올해 화두로 시작된 유비쿼터스에 대한 논의가 의료서비스와 연계하여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이야기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U-Health는 유비쿼터스 IT의 대표적인 실현방식이며, 우리 삶의 질을 가장 크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분야로 현재 부각되고 있다. U-Health를 통하여 보건의료는 병원중심의 진료라는 공간적 제약을 넘어, 생활과 진료공간을 자연스레 결합시키면서 일상 속에서 보편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국내 최초의 유비쿼터스 병원을 표방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은 의료진이 첨단 의료정보 장비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각종 의료 정보망에 접근, 의사가 외부에 있어도 환자의 상태를 돌보거나 진료하는 데 문제가 없는 유비쿼터스, 단어 뜻 그대로 ‘U병원’을 만들었다.

네트워크를 통한 건강관리 시스템, 이른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사업을 놓고 관련업계인 IT, 통신, 가전업체까지 현재 움직임이 활발하다. 산업자원부가 전망한 U-헬스 시장규모는 2010년 3조원, 2020년에는 1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정부차원에서도 U-Health 사업을 국가 성장 동력 산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필자는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학문적ㆍ기술적ㆍ경제적 가치가 큰 유비쿼터스, 즉 융합기술을 가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대학 교육 프로그램은 한계가 있으며 융합기술을 다루는 복합학문에 대한 전문화된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또한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복합학문의 교육 프로그램은 학문의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기술 교육과 응용기술을 다루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교육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문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대학의 변화도 절실하다. 특히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은 새로운 기술을 익힐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며, 자신이 가진 기술을 활용할 새로운 분야를 찾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교수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기 위한 대학 전체의 구조적인 변화와 국가 교육정책의 변화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변화 가운데에서 의료계는 더 이상 전통적인 사고와 마케팅 방식으로 경쟁우위와 차별화를 꾀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 환경에 적응하되 얼마나 창의적으로 기술 환경변화를 소화해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 공급자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고객관점에서 문제의 본질을 바라보면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최대 요건일 것이다. 또한 U-Health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의료소비자인 고객보다 낮은 위치에서 고객들이 필요한 가치를 찾아서 해결해 주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더 나아가서 의료계가 U-Health 환경을 구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 의료소비자인‘고객’이다.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병원이니 만큼 고객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는 점에 기본을 두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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