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수)

  • 맑음동두천 12.0℃
  • 맑음강릉 9.8℃
  • 맑음서울 10.8℃
  • 맑음대전 12.1℃
  • 맑음대구 13.2℃
  • 구름많음울산 11.2℃
  • 맑음광주 12.3℃
  • 맑음부산 12.8℃
  • 맑음고창 11.2℃
  • 구름많음제주 13.4℃
  • 맑음강화 9.2℃
  • 맑음보은 10.2℃
  • 맑음금산 10.7℃
  • 맑음강진군 13.4℃
  • 맑음경주시 13.1℃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혁신을 하자

최희종 농업경영정보관

 

한국농업은 다른 산업분야의 성장속도와 크게 차이가 나는데다 최근 전면개방에 따른 무한 경쟁으로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등에서 최대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재정을 통한 보호책도 중요하다. 하지만 농업 경쟁력을 키우는 궁극적인 방법은 기술혁신이다.
개방에 대응한 튼튼한 체질을 키우기 위해서는 농업구조가 개선돼야 한다.
그러나 농업구조 개선이 단순한 농지규모 확대나 자본투입 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생산비 절감이나 상품성 향상을 이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필요하다.
기술혁신 시스템이 수반되지 않은 작목은 장기적으로 규모확대 속도가 매우 더디거나 심지어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무리한 규모 확대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도 많다. 기술변화 없이는 농업구조개선도 없는 것이다. 결국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득보다 실이 많다.
우연히 어떤 작목을 선택했는데 작황이 좋았다거나 가격이 비싸서 한, 두 번 좋은 성과를 거둘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런 우연한 성과는 오래가지 않으며, 기술과 경영의 혁신을 통해서 진정한 성공이 가능하다. 한국농업의 R&D 투자수익율은 49%로 성장요인 80%가 기술혁신 농업기술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보편·일반 기술보다 차별화되고 특수한 기술만이 시장에서 먹힌다.
이런 기술은 불확실성이 큰만큼 수익성도 높다. 또 생산단계에서 끝나지 않고, 수확 후 저장 가공 마케팅까지 연속된다.
현재 식탁에 오르는 각종 농산물의 종류와 품질을 살펴보면 10년 전과 엄청나게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바탕에 바로 기술이 있다.
새로운 기술을 얻으려면 연구와 개발을 위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 R&D의 투자수익율은 개도국 52%, 선진국 34% 수준이다. 한국농업의 R&D 투자수익율은 49% 가량이다.
농업부문은 1980∼1990년대 내수확대에 힘입어 성장했으며, 이때 성장요인의 80%가 기술혁신에 따른 것이다.
네덜란드는 농업의 힘이 땅넓이가 아니라 기술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네덜란드는 국민 1인당 경지면적이 0.06 ha로 우리나라(0.04ha)와 비슷하다. 농업 인력은 전체 인구의 3%에 불과하지만 기술수준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연간 농산물 수출액은 480억 달러로 ,우리나라의 20배가 넘는다.
이처럼 농업기술이 중요한 만큼 농촌진흥사업의 사명과 책무는 막중하다. 농업기술의 개발, 보급을 위해 농촌진흥기관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에서 농업 경쟁력의 원천은 기술이다. 개방을 대비하는 한국 농업의 활로를 기술에서 찾아야 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