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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남북대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이번 부산에서 열린 제19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아무런 성과를 올리지 못한 채 끝났다. 공동보도문조차 내지 못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에 열린 회담이라서 처음부터 회담에 대한 별다른 기대를 갖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남측은 회담을 연다는 것 자체에 무게를 두었고,북측은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이에 응한 것이었다.
이번 회담은 동문서답식의 설전이었던 모양이다. 남측은 북측의 미사일 발사를 따짐과 동시에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꾸준히 주장했고, 북측은 식량 50만톤과 비료지원을 요청했다.
북측이 미사일 발사를 미국과 일본과의 문제로만 포장하려는 태도는 아주 잘못한 것이다. 설령 미사일 발사가 단순한 군사훈련이고, 미국이나 일본측이 너무 위협적인 대북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대한 약자의 반발이었다손 치더라도 남측에 대해서는 그 전말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도리이다. 그것이 배달민족의 미덕이다. 국내외적으로 북한을 보는 눈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덜렁 쌀을 달라는 것 또한 언어도단이다. 더구나, 선군정치는 북한당국의 국정지표일 뿐인데, 남측이 그 덕을 보고 있다는 북측의 발언은 참으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대화란 서로 의견이 다를 때 필요한 것이다. 북측은 남측더러 너무 국제사회의 눈치를 본다고 서운해 할 수도 있다. 이미 세계화의 물결을 탄 남측의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남측도 너무 폐쇄적인 북측을 이해하기 힘 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서로 대화를 해 나가고 있다.
이번 회담은 앞으로 만날 기약도 정하지 못하고 헤어졌다.그러나, 서로가 약간의 냉각기를 거치고 나서 다시 대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 남과 북이 국제 사회에서 처한 압장은 서로 다르지만 함께 손가락질을 당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다시 만나야 한다. 이 길만이 분단국인 배달민족이 공존공영하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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