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충청남도의 상생협약이 대를 이어 계속될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완구 충청남도지사는 13일 당선 이후 처음으로 만나 양 지자체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다. 경기도와 충남의 상생협약은 당초 전임 도지사들끼리 맺었던 협약에 의한 것으로 전임자들이 닦아놓은 치적을 계속 이어간다는 점에서 우선 환영할 일이다. 대개는 전임자의 그릇된 행적을 들추기는 쉬워도 치적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법이다. 앞서 많은 경우에 전임자에게 공을 빼앗긴다는 이유로 잘한 사업마저 승계하기를 거부한 수많은 전례를 우리는 기억한다. 전임자들의 상생 정신을 이어가는 이번 사례가 후에도 좋은 전례가 되기를 발한다. 특히 이번 상생협약은 김문수 지사가 들고 나온 대수도론이 각 지방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협약안 내용을 보면 지난 6월 경기도와 충남이 공동으로 신청한 황해경제 자유구역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접도지역 산업단지와 평택 .당진항의 조속한 개발에 뜻을 같이하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500억원 펀드 조성 같은 조속한 실천이 가능한 내용들도 포함하고 있다. 두 사람은 김문수 지사의 핵심공약인 수도권 규제철폐와 500만 충청도민의 열망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상호인식을 증진시켰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 사람은 행정중심도시를 반대했고, 또 한 사람은 수도권 규제철폐를 주장해 왔다. 이들이 서로 만나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사안을 놓고 공동 협력하기로 선언한 것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오늘 두 지도자의 대화와 협력이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상호 이해가 가능한 부분부터 대화를 시작하고 상호 이해를 높여갔다는 점이다. 이름하여 상생협약이다.
국가 발전을 위한 대승적 자세가 요구되는 현실을 망각한 채 각자 처한 입장에 따라 자기주장만 옳다고 주장하던데 비하면 대전환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협약이 개인의 인기를 더 하는데 활용되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바라거니와 더 많은 지방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이해득실을 넘어선 상호 이해와 협력적 자세가 나라발전을 위해 긴히 필요한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