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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의정부, 허경태 기자

태풍 에위니아로 시작된 비가 12일 중부권에 물폭탄으로 이어지더니 결국 15일에는 충청권 등으로 남하하고 이어 다시금 태풍 에위니아가 강타한 남부지방에 집중호우를 예고하고 나섰다. 엄청난 비가 오는 동안 많은 곳에서 비피해로 인해 아까운 인명피해는 물론 재산피해와 도로 유실, 강물의 범람 위기로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만한 사실이 있다. 비슷한 양의 비가 내렸지만 경기북부지역은 지난 1998년과 1999년 그리고 그이전인 1996년 많은 비로 엄청난 수해가 났던 지역이며, 이후 3천억원 이상의 정부예산을 쏟아 부어 수해복구는 물론 항구적인 수해예방 시설을 설치했다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항구적인 수해예방 시설을 설치했다고 해서 수해를 피해갈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수해예방을 설치한 후 꾸준한 관리와 개선을 통해 수해에 만반의 태세를 갗추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의정부시의 경우 지난 수해를 경험삼아 하천 개수는 물론 사방댐 설치와 하수관거의 정비, 배수펌프장의 증설 및 관리, 특히 재난 경보시스템의 구축으로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재난정보를 시민 누구나가 접할 수 있었다. 이러한 평소의 관리가 이번 물폭탄에서도 시 전체를 통털어 단 한건의 피해도 없이 시민들의 재산과 인명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이번에 수해를 입은 지역은 물론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인재라는 느낌이 든다. 비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공사장의 관리소홀 및 급경사 절개지, 배수로의 확보 등 그리고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제방의 관리소홀 등이 그것이다. 비는 매년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다. 그러나 수해에 대한 응급처지만이 아니라 계획성 있고 꼼꼼한 장기적인 시점에서의 비피해 예방책이 무척이나 아쉬운 이번 장마다.
/의정부=허경태기자 h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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