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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동그랗게 뜨고, 생글생글 웃어라….”
조병돈 이천시장이 민원 상담이 가장 많은 이천시청 대민봉사실 사전상담팀장에게 민원인을 대할 때 취해야 할 자세를 주문하면서 한 말이다.
조 시장은 출·퇴근 전 등 하루평균 3∼5번 씩 이 부서를 꼭 들른다고 한다. 집무실 보다 더 들르는 곳이다.
그때마다 그는 궁금한 게 많은 민원인으로 가장한다. 민원인 입장에서 공장허가 가능여부를 묻거나 기업유치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담당자에게 답변을 듣는다.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행정이 미흡하다. 친절도가 떨어진다. 이제는 자세를 바꾸고 달라진 행정을 펼쳐야 한다.”취임 후 시민들에게 약속한 조 시장의 행정 운영방침이다.
선거전 차기 시장 자리를 놓고‘행정가 출신은 더 이상 안 된다’라는 말이 있었다.
바로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행정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바람 때문에 나온 말이라 분석된다.
이는 곧 기업유치 등 지역개발을 의미한다. 인구 유입요인이 둔화되고 있는 이천은 무엇보다 기업유치가 시급하다. 그래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시장이 민원 부서에 극히 신경을 쓰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유치를 위해 자치단체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요즘이다. 바로 그 선상에 민원 부서가 있다. 일선 직원의 말 한마디에 기업이 들어올 수도 있고, 다른 지역 빠져날 수도 있다.
시장의 불쑥 방문에 근무자들은 초 긴장하기 일쑤다. 처음에는 그랬다.
하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있습니다. 공무원으로서 취할 당연한 자세이기 때문이지요.”
시장의 불쑥 방문을 놓고 직원들은 오히려 더 반긴다고 말한다. 직원 길들이기는 아니라는 얘기다. 조 시장은 적극적인 민원 상담을 위해 민원 실무 계장을 민원인과 접하기 쉬운 전진에 배치했다. 게다가 사무관, 계장부터 전직원이 민원인 친절하게 모시기 솔선·실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민원인을 대할 때 시장을 대하듯 하라’는 조 시장의 무언의 메시지를 잘 알고 있듯 공직 사회 또한 친절행정으로 점차 바뀐듯한 분위기다.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얼마후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직개편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도 많다. 시장이 바뀌어서 한직으로 내몰릴지 모른다는 직원들, 적잖은 친분을 내세워 노른자리?를 기대하고 있는 직원들, 될 때로 되라는 직원들 등 이들 모두 자신부터 되돌아보길 바란다.
자리에 앉아 결제나 하고 혈세나 축내는 그런 공무원은 민선4기에선 결코 통하지 않는다. 조 시장의 불쑥 방문이 언제어디서 이뤄질지 모른다. 정신 바짝 차리길 기대한다.
/이천=이백상기자 bs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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