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수)

  • 맑음동두천 12.0℃
  • 맑음강릉 9.8℃
  • 맑음서울 10.8℃
  • 맑음대전 12.1℃
  • 맑음대구 13.2℃
  • 구름많음울산 11.2℃
  • 맑음광주 12.3℃
  • 맑음부산 12.8℃
  • 맑음고창 11.2℃
  • 구름많음제주 13.4℃
  • 맑음강화 9.2℃
  • 맑음보은 10.2℃
  • 맑음금산 10.7℃
  • 맑음강진군 13.4℃
  • 맑음경주시 13.1℃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장마 후 생필품 값 앙등이 우려된다

한반도 전역을 40일 넘게 뒤덮은 장마전선이 특히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누적 강수량 1000밀리 이상의 집중호우를 쏟아 부으면서 역대 최고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40여년 사이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
평년 강수량의 2~3배를 훌쩍 넘는 엄청난 양의 장맛비로 제방이 무너지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마을과 농경지와 도로가 물 속에 잠기고 야산에서 쏟아져 내린 물벼락이나 다름없는 급류와 흙더미가 집과 가제도구와 가축들을 덮쳤다. 많은 주민들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장맛비는 그쳤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채 망연자실해 하고 있는 우리 이웃들의 막막한 처지를 어떻게 해야 위로하고 추스러 줄 수 있을지,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국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재민 지원대책에 온 힘을 모아야 한다.
이와 함께 물류 차질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여름철 채소 등 생필품 공급대책을 세우는 일 또한 이재민 지원대책에 못지않게 시급하고 중요하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 경제는 비상이 걸려 있다. 올 상반기 경상수지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는 우리 경제가 본격 하강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 경제는 지금까지 오랜 내수 침체 속에서 거의 무역으로 버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고유가와 원화 강세가 지속되는 한 하반기의 경제 전망은 암울하다.
`따라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민간소비 증가세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홍수피해에 따른 농축산물 값의 상승과 부분적으로 마비된 물류체계는 우리 경제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당장 ‘발등의 불’로 떨어진 내수부진과 경상수지 적자에다, 농축산물의 산지 홍수피해와 물류체계 복구 지연에 따라 채소 값 등이 폭등하게 되면 일반 생필품 가격도 뒤따라 뛰면서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우리 경제는 엄청난 충격에 휩쓸릴 가능성이 높다.
이번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에 대한 지원은 물론 중요하고 시급하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홍수 피해에 따른 농축산물 값의 상승을 미연에 방지하는 일이다. 정부의 발 빠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