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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장은 사퇴해야 한다.

이효선 광명시장이 3일 한나라당을 스스로 탈당했다. 그가 직접 당사를 방문, 당직자와 면담을 마친 다음에야 탈당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보아서 제명은 피해 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효선 시장은 이미 세 가지 점에서 공직자의 자질 없슴이 밝혀졌다. 하나는 국민통합에 앞장 서야 할 공직자가 ‘호남폄훼발언’을 해서 아물어가던 지역차별 정서를 선동했다는 점이다. 둘은 행정을 자의적으로 처리할 우려를 보였다는 점이다. 다른 지역과의 자매결연은 자치단체 내의 절차를 거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는 이를 무시하고 즉흥적으로 처리했다. 이는 독선이고 독재이다. 셋은 여성 공직자들 앞에서 ‘활발한 성생활’라는 여성 수치심을 자극하는 언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성희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5월 초, ‘주민소환에 관한 법’을 채택해 시행 중이다. 이 법은 5.31선거 당선자에게는 내년 7월부터 적용되는 법이다. 주민소환제란 지방의원과 지방자치 단체장을 임기 전에 해직하도록 국민이 결정하는 제도이다. 주민투표가 자치단체의 개별적인 지방정책에 대한 것이라면 주민소환제는 자치단체의 인사에 관한 제도이다. 주민이 자치단체의 의원이나 자치단체장을 불신임하는 장치이다.
주민이 자치단체장에 대한 소환(즉 해임)을 발의하려면 먼저 유권자 15% 이상의 찬성을 얻고, 유권자의 1/3 이상이 투표에 참가해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된다.
이효선 시장은 탈당 사실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나라당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탈당”한 것이며, “호남인과 광명 시민 그리고 당에 대해서 본의 아닌 실수”를 했다고 자인했다. 그는 끝까지 자신이 택한 일련의 언행이 ‘본의 아닌 것’으로 위장하고 있다. 호남인과 광명시 여성들의 감정을 잔뜩 상하게 해놓고 말썽이 나니 ‘본의 아니다’라고 둘러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금 시장직을 사퇴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이대로 그냥 1년 간이나 자리를 지킬 계산인 듯 하다. 그 사이, 광명 시민과 호남인은 얼마나 피곤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눈꼽만큼도 배려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다. 호남인들은 곧 대규모 항의집회를 가질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 삼복더위에 노상집회에 참가할 호남인들의 고충과 분노를 무시하겠다는 심사이다. 1년 간 월급 받아서 국고 축낼 생각만 하느니 보다 지금 스스로 사임하는 길이 정치인으로써 사는 유일한 길이다. ‘주민소환 전국 1호’가 그렇게도 기다려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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