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과 통일연대가 학교 측의 ‘행사 불허’에도 아랑곳없이 막무가내로 대학 구내로 밀고 들어가 대학 노천극장을 점거한 채 ‘자주 평화통일을 위한 8.15 대학생 축전’ 및 ‘연세대 항쟁 10주년 기념대회’라는 집회를 강행한 행위는 이들 단체의 사려 깊지 못함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 행태였다.
이들은 한낮 33도를 웃도는 무더위 아래 “대북 쌀·비료 지원 재개하라”, “미국의 북 선제공격정책을 분쇄하자”는 등의 피켓을 내걸었지만 무심코 돌아보는 사람조차 드물었다고 한다.
“구호도 생경하고 와닿지 않는다”, “우리민족끼리를 내세우지만 솔직히 우리민족끼리인지 쟤네들끼리인지 잘 모르겠다”며 지나친 학생들의 냉소적인 반응은 한총련과 통일연대가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한편에서는 대학 측이 집회를 불허하고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하기까지 하는가 하면, 모든 출입문을 폐쇄하고 걸어 잠근 채 학교 관계자들이 학생증을 일일이 확인한 뒤 출입시키는 등 차량과 인원을 통제하는 소란을 벌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한총련과 통일연대 측이 전투하듯 트럭 3대로 이같은 통제망을 뚫고 진입해 불법집회를 버젓이 벌인 이번 연세대 사태는 많은 국민의 입맛을 쓰게 만들었다.
한총련 등의 이같은 행태는 주거침입과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다.
우리의 대학 캠퍼스들이 각종 외부세력의 단골 불법집회장으로 이용돼 난장판으로 변하곤 하는 사례는 이제 흔한 일이 돼버렸다.
대학 캠퍼스가 불법집회 세력의 ‘해방구’가 돼버린 셈이다.
대학 캠퍼스는 대학 당국이 나서서 문을 걸어 잠그고 지키기 이전에 우리 사회가 학문의 장(場)으로서 보호해 주고 존중해주어야 하는 곳이다.
툭하면 불법집회 장소로 점거돼 난장판이 벌어져도 되는 그런 시장터가 아니다.
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해 발표한 세계 100대 글로벌 대학에 이웃 일본은 무려 5개 대학이 들었고, 홍콩과 싱가포르도 각각 2개 대학이 선정됐는데도 한국 대학은 한 곳도 끼지 못했다는 뉴스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의 대학들이 더 이상 외부세력에 의해 유린당하지 않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