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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에 물든 동심 가을 추억이 한아름~

 

꼬불꼬불 길따라 ‘와~ 수려한 자연경관’
토속음식 만들기… ‘흠~고향의 향기’
표고버섯·산나물 등 ‘먹거리~ 자랑거리’

“자 박자를 맞춰서~ 한 번씩! 더 힘을 내야지!”
찹쌀을 시루에 쳐서 절구질하는 아이들의 이마에는 선선한 가을 바람과 상관없이 구슬땀이 맺힌다.
하지만 땀이 흐르는 얼굴에는 미소가 한 가득. 여주 상호 마을을 찾아 농촌을 체험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곤지암IC로부터 약 2km를 지나 좌측 양평 가는 길을 따라 만나는 365번 국도를 가다보면 이 마을을 찾을 수 있다.
이 마을은 과거 산이 높고 험준해 호랑이가 많이 살아서 호곡, 호실 등으로 불렸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넓은 산자락에 둘러쌓여 있지만 잘 정비된 도로가 방문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지금도 호랑이가 살고 있을 것 같은 깊은 산은 무서움보다 마음은 휴식을 가져다준다.
외부와 단절된 것처럼 적막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라보고 있으면 굳이 체험을 하지 않아도 좋다. 때문에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일 듯하다.
이 마을은 평지에 둥글게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산길을 따라 농가가 죽 늘어선 형상이다.
산길을 따라 마을을 둘러보면 버섯 농원이 보이고 먹음직한 고구마와 옥수수가 고개를 내밀고 있는 터가 눈에 띈다. 잠시 멈춰 원두막에 앉으면 가을 꽃 향기가 코를 간지럽히고 맑은 새 소리가 콧노래를 하게 만든다.
이렇게 평온하고 조용한 마을이 시끌벅적해진다. 농촌을 체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아이들의 반가운 목소리다.
마을의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천연염색과 인절미·순두부 등 토속음식 만들기, 향비누만들기 등 다양하다.

각 농가마다 자체적으로 계절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 마을과 연계해 전통문화 체험장, 농산물직판장 등을 운영한다.
천연염색 등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프로그램의 경우 각 기술을 익힌 인근 마을의 주부들을 동원하는 등 알찬 영농체험코스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에도 좋은 풍부한 먹거리는 이 마을의 자랑이다.
임금님에게 진상했던 여주쌀의 본고장으로 봄에는 각종 산나물이 풍성하고 가을에는 고구마·밤·표고버섯 등이 마을 사방에 널려 있어 먹을 것이 풍부한 곳임을 증명한다.
게다가 이 풍성한 먹거리를 방문객이 직접 수확할 수 있어 인기다.
전통방식 그대로 맷돌에 콩을 갈아 가마솥에 장작불을 때 손두부를 직접 만들고, 찹쌀을 시루에 쪄서 절구질하고 콩고물을 묻혀 인절미를 만들어 먹는 체험을 하다 보면 해가 지는 줄도 모른다고 한다.
이 밖에도 주변에 신륵사와 명성황후 생가, 세종대왕릉, 효종대왕릉 등 역사적 볼거리도 풍성하다. 문의) 031-886-0160.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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