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연을 당했을 때, 고통에 몸부림 칠 때 흔히 사람들이 충고하는 말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아픈 기억과 고통을 잊을 수 있다. 하지만 완전하지 않다.
그것은 단순히 덧난 상처를 살색 밴드로 가려 놓은 것 뿐이다. 그 주위에 다시 한 번 충격이 가해지면 그 상처는 다시 드러나기 마련이다. 물론 그 아픈 정도가 약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일명 ‘둔감화의 법칙’이다. 동일한 경험을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겪다보면 민감성이 차츰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지금 당신은 시간이라는 약에 의존해 자신의 상처를 가리고 있지는 않은가. 그 고통이 줄어들어 당신은 행복한가. ‘네 인생을 껴안고 춤을 춰라’는 상처 치유법을 전하는 자기계발서다. 얼굴과 이름도 모르는 이들과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하는 시대에 가장 잘 ‘팔리는’ 책이 자기계발서다.
만약 세상에 대한 전투적 자세를 배우고 싶다면 ‘네 인생을…’은 그냥 책꽂이에 꽂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서들처럼 자신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라고 주문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만 성공과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조목조목 따져 열거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서양의 심리학과 동양의 불교, 노자사상을 결합해 독특한 자기 성찰법을 전한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우화와 명상 글을 담아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 쉬이밍은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을 시간의 흐름에 맡긴 채 잊어버리지 말라고 주문한다. 그는 첫 장에서 인간이 만든 굴레에 갇혀서 야생 본능을 잊어버린 서커스단의 코끼리를 예로 든다. 야성을 잊어버린 것은 생존을 위한 것이었음을 인정한 이후 오롯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안의 상처와 고통을 묻지 말고 애써 치유하려 하지 말라고 한다.
불안한 자신을 끌어안고 외면하려 했던 고통과 상처를 용감하게 마주하며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이 자기 치유의 첫 번째라는 것이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