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트일로프 백작 대신에 감옥에 갔던 페페르의 출소를 환영하는 자리에 모인 그네들은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닮아있다.
삶에 대해 고달프다고 느끼는 점에서 말이다.
이 때 그 곳과 어울리지 않는 여인 나타샤가 환한 미소로 등장한다. 우울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려는 듯. 그녀는 선술집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등장한다. 사람들은 씩씩하고 밝은 그녀의 ‘행복 바이러스’에 전염된다.
백작에게 연인을 빼앗긴 페페르 또한 나타샤를 통해 새로운 사랑을 발견한다.
하지만 곧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백작부인의 질투 어린 시선이 그 불행을 암시한다.
막심 고리끼의 비극 ‘밑바닥’을 과감하게 헝클어 새로 창작한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희망을 포기하고 사는 밑바닥 인생을 그리며 희망은 계속되고 삶은 이어진다고 말한다.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을 시작으로, 외신홍보상을 거머쥐고 올해 ‘의정부 국제 음악극 축제’ 초청작으로 선보인 이 작품은 소극장 뮤지컬의 백미를 선보인다.
특히 100% 순수 창작곡으로 이뤄진 주옥같은 음악은 관객들이 무대 위 배우들과 동일한 전율과 열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품은 30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전화 031-378-4255.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