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제작진과 캐나다 배우들이 손잡은 영화 ‘나 없는 내 인생’은 삶과 죽음에 대한 조금은 다른 시각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새로운 눈물을 안긴다.
23살에 두 달간의 삶을 선고받는 주인공 앤. 17살에 너바나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만난 남편과 첫 사랑을 나누고 가족을 이룬 그녀는 이제 23살이 됐다.
6, 4살 된 두 딸과 일년의 반 이상은 실직 상태인 남편과 함께 친정 엄마 마당 한구석에 있는 트레일러에서 살고 있지만 그녀는 작은 행복에 감사한다. 그녀의 평온한 하루는 영원할 것 같다. 자궁암 말기를 선고 받기 전까지는 말이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앤은 충격을 받지만 치료를 거부하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혼자서 자신의 짧지만 행복했던 삶을 반추하며 죽기전에 하고싶은 일 10가지를 적는다. 나 없는 내 인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이 영화가 단순 신파극과 다른 점은 바로 이 부분이다. 주인공은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녀가 죽음을 맞기까지 슬픈 상황을 그리기보다 후회없는 삶의 완성을 위한 태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는 다음달 12일 개봉한다.
/류설아기자 r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