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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통하다.

3개국 연극인 네트워크 ‘베세토연극제’
의정부 ‘예술의전당’서 10일 화려한 막
대표작 교류… 동아시아 연극발전 등 도모

 

세계 각국의 벽이 허물어지고 경계선이라는 의미도 사라지고 있다. ‘지구촌’이 현실인 셈이다. 지구촌 시대의 사람들은 자국의 익숙한 문화가 지루할 수도 있다. 새로운 문화충격을 희망하는 이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예술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선한 문화를 맛보고 싶은 당신이라면 베세토 연극제를 놓치지 말자.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13회 베세토연극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의 2006년 연극작품을 비교·감상할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이다.
한국BESETO위원회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당년도 대표작을 교환, 공연교류와 공동제작을 통해 3개국 연극의 공통성과 독자성을 비교하며, 학술전 접근을 통해 아시아 연극발전를 도모하는 베세토 연극제를 주최한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이번 연극제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문호 챠오 위의 ‘원야 原野’와 다자이 오사무의 ‘겨울불꽃, 봄의 낙엽’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고, 중국을 대표하는 곤극 ‘도화선 桃花扇’이 무대에 올려져 많은 한국 관객과 연극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부대행사로 열리는 중국 전통극의 연기술에 관한 워크숍이 열려 한국연극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한국 대표작은 15일 오후 6시에 공연되는 극단 청우의 ‘억척어멈과 자식들’. 김광보씨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독일의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쓴 작품으로 억척어멈으로 알려진 안나 피에르링의 삶을 따라간다.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속에 살아가는 남루한 인생들의 억척스러운 삶의 연대기가 이 작품의 중심인 것.
중국 대표작은 강소성곤극원의 ‘도화선(桃化扇)’과 천진인민예술극원 ‘원야(原野)’ 두 작품이다. ‘도화선’은 10, 11일에 ‘원야’는 14, 15일 이틀씩 무대에 올려진다.
중국의 ‘도화선’은 한국의 춘향전과 비슷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 명말 청초 시대를 배경으로 후방역이라는 선비와 이향군이라는 지조 있는 기생의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격조 있는 희곡이다. 특히 이 작품은 중국 유일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무형문화재인 ‘곤극’으로 이번 연극제 기대작이다. 곤극은 음악, 무용, 연극을 집대성한 종합예술로 경극의 원류가 됐다.
마지막으로 일본 대표주자는 ‘겨울 불꽃, 봄의 낙엽’이다.
이밖에도 연극제 기간의 공연 종료 후에는 연출가와 배우, 관객이 함께하는 토론회가 이어지고, 워크숍 등이 열린다.
문의) 홈페이지(www.besetofestival.net)
전화(02-766-6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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