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록 ‘백두대간에서 산이 되리라’의 저자 박용기(58)씨는 산행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자신을 추스르기 위해 박 저자는 산행을 택했다. 2002년 6월 1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해 2004년 8월 1일 태백산 향로봉까지의 산행을 끝낸 2년 여 세월동안 산 속에서 수행을 한 셈이다.
“힘들지 않은 구간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힘들이 지 않으면 백두대간은 품을 열지 않습니다. 특히 100년만의 폭설을 뚫고 무모하게 강행한 대관령-진고개 25㎞는 죽음의 13시간이었습니다. 길을 잃고 헤매다 탈진해 이대로 죽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백두대간의 시시때때 변하는 사계의 아름다운 모습과 바람과 새의 소리를 박고 담을 수 있는 카메라와 녹음기는 어려운 산행을 이겨내게 하는 힘의 원천이었다. 카메라가 박은 풍경과 녹음기가 담은 백두대간 자연의 소리들을 ‘백두대간에서 산이 되리라’는 책속에 고스란히 옮겼다. 백두대간 종주의 강렬한 뒷 맛과 준열한 가르침, 고통과 그리움 등 다양한 우리 산하의 모습과 인물들의 이미지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1997년 경제위기를 맞고 사업체가 풍비박산나면서 산행을 시작했다. 그의 산행은 서울 근교에서 전국의 명산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산행을 하며 새로운 자신감을 충전하게 되자 사람들에게 산행의 즐거움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결국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한 권의 책에 모든 자연의 신비 그리고 소리들를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게 됐다.
이제는 인생에서 고행의 길을 걸은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뒤돌아 본 후, 많은 독자들이 이정표로 삶을만한 자서전을 쓰는 것이 최대의 목표다./김재기기자 kj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