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신간 ‘잘가! 고릴라’를 펴낸 작가 윤수천(65)씨는 그런 마음으로 30여 년동안 40여 권의 동화집과 동시집, 수필집을 내왔다.
1974년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 76년 조선일보신춘문예에 동시로 등단한 그는 ‘마르지 않는 샘’ 같다. 1년에 3, 4권의 책을 펴내니 말이다. 그의 끊임없는 창작의 원천은 바로 자신의 어린시절.
그래서 그의 글에는 어린시절 추억이 그대로 담겨있다. 하지만 ‘향수’만을 부르짖는 것은 아니다. ‘잘가! 고릴라’에서 등장한 교내 따돌림 문제처럼 아이들이 겪는 사회적 문제를 함께 버무리는 것.
“동화는 어두운 사회의 한 부분도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는 거죠. 그렇게 얻은 순수한 감성이 어른이 돼 겪는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아동문학의 대가’로 우뚝선 그가 설명하는 동화의 역할이자 길이다. 누구에게나 자
신에게 맞는 그릇이 있다고 하는데, 동화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그를 보면 동화작가가 ‘안성맞춤 그릇’임을 확신케 한다.
등단 당시 우화를 주로 썼던 그는 ‘도깨비마을의 황금산’과 ‘용수어머니와 전봇대’등의 환타지 전래동화를 창작하다가, 최근 일명 ‘생활동화’를 집필하고 있다. 그릇의 모양은 바뀌었지만 결국 동화라는 틀은 벗어나지 않은 것.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잘 할 수 있고 행복하죠. 저는 동화를 쓸 때 행복하고 따뜻함과 만족함을 느껴요.”
순수한 마음으로 동화작가 외길인생을 걸어온 윤수천. 앞으로 그가 보여줄 새로운 세계가 기대된다.
/김재기수습기자 kj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