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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美 기획전’ 여는 박한춘 서예가

 

‘솔잎에 찔린 저 반달의 창백한 얼굴’
하얀 종이와 검은 먹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한글서예가 박한춘(56)씨는 평생 그런 조화로운 풍경을 바라왔다. 우리글의 아름다움에 빠져 30여 년 동안 한글을 연구하고 서예를 가르쳐 온 것이다.
박씨가 말하는 한글서예의 좋은 점은 무궁무진하다. 한자와 달리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한글서예는 보다 쉽게 감동과 친근감을 준다. 또한 좋은 글귀를 보고 따라 써보며 메마른 감정을 순화시켜 아름다운 생각을 갖게 한단다. “한글은 운필에 따라 달라져요. 선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문자를 통해 표현하는 예술이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어려움과 반성은 있다. 한글예찬론자인 그도 30여년전 한글에 몰두하기 시작할 때에는 ‘한글도 서예냐’며 기존서예가들이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젊은시절에는 날 선 칼처럼 남을 상처내는 비난·혹평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제는 깨달았다.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글을 대한다.
“부족하면 상호 보완하는 한글서예는 깊이있는 인생과 같아요. 서로 상처를 내지 않으며 조화를 이뤄나가죠.”
아직까지 스스로 만족하는 작품이 없다는 박씨는 농익은 과일처럼 튼실한 작품을 내기 위해 붓을 들었다. 한편 안산여성복지회관에서 한글서예를 가르치고 있는 박씨는 롯데백화점 안양점 롯데화랑에서 18일까지 기획초대전 ‘한글의 미-박한춘전’을 연다. /김재기수습기자 k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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