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더스FNH는 11월9일 ‘사랑 따윈 필요 없어’(감독 이철하)와 ‘열혈남아’(감독 이정범)를 동시에 개봉한다. 물론 처음부터 의도한 바는 절대 아니다. 끝까지 두 작품의 동시 개봉을 피해보려 백방으로 애를 썼다. 그러나 쏟아지는 영화 속에서 두 영화는 같은 날 대결하는 운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현상은 두 작품이 각기 다른 투자ㆍ배급사 아래서 제작된 결과. 문근영ㆍ김주혁 주연의 멜로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는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설경구ㆍ나문희 주연의 드라마 ‘열혈남아’는 CJ엔터테인먼트와 각각 손을 잡은 작품이다.
사실 두 작품이 같은 날 개봉해도 관객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극장에서도 문제가 있을 리 만무. 제작사만 같을 뿐이지 두 작품 모두 스타가 주인공인 데다 장르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각 투자ㆍ배급사 입장에서는 언제 개봉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할 만하다. 다만 본의 아니게 자식 둘을 경쟁시키게 된 제작사는 개봉을 앞둔 마케팅에서 한 영화에 쏟아부을 힘을 둘로 분산해야 하기 때문 속이 쓰릴 뿐이다.
싸이더스FNH의 조윤미 마케팅실장은 “하반기에 한국 영화가 몰리면서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