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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눈' 전시관 운영 김정집 관장

 

눈은 ‘빛의 자극을 받아 물체를 볼 수 있는 감각 기관’이다. 또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찬 기운을 만나 얼어서 땅 위로 떨어지는 얼음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새로 막 터져 돋아나려는 초목의 싹’을 뜻하기도 한다. 영어로 쓰면 noon이 된다. 인사말 ‘Good afternoon’에서처럼 ‘정오, 한낮’을 의미하기도 한다.
눈의 다중적 의미처럼 대안공간 ‘눈’의 전시작가와 작품은 다양하다. 김정집(50)관장의 의도대로다.
김 관장은 수원과 주변지역의 젊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널리 알리고자 2005년 팔달구 북수동 자신의 집을 개조해 ‘눈’을 개관했다.
수원 장안사거리에서 화실 ‘그림천’을 24년간 운영하다 1999년 문닫고 대안공간으로 눈을 돌렸다.
이후 규제에 발목 잡혀 창작욕구를 펼치지 못하는 이들을 향해 두 팔을 벌렸다.
“대안공간은 갤러리와 전시관의 단점을 보완해 젊은 작가들의 자유로운 표현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곳이죠. 제가 추구하는 것은 미술관처럼 까다로운 조건으로 작품을 제한하지 않으면서 젊은 작가들이 꾸준히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예요.”
그의 뜻은 지역의 젊은 작가들에게 그대로 전달돼 전시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한다.
더욱 많은 전시를 개최하기 위해 전시장을 두개로 나누고 전시기간도 10일로 줄였지만, 2007년 전시일정까지 모두 잡혀있는 상태.
비영리 단체로 대관료를 받지 않고 공간을 내어주고 있는 그로서는 이같은 젊은 작가들의 의미있는 작업과 열정이 힘이 되어주는 셈이다.
“전시관 안의 미술품 판매점인 갤러리 아트넷도 운영하지만 경영상 적자죠. 물론 시가 정한 설치요건과 기준을 갖춰 시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지만, 시의 관리감독으로 작가들의 자유로운 표현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제도권에 들어갈 생각은 없어요”
돈 보다 소중한 것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김 관장은 ‘행복하다’고 말한다. 도내 예술인들의 창작력을 위해 이익을 뒤로 한 그야말로 진정한 문화인이 아닐까./김재기기자k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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