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중정재는 왕 앞에서 췄던 춤인만큼 동작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무용가들은 그 표현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무대는 조흥동 예술감독의 욕심과 도립무용단의 열정이 빚어낸 깊이있고 아름다운 무대를 기대케 한다.
경기도립무용단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7, 18일 이틀간 ‘봉수당 진찬례와 우리춤의 맥’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도립무용단의 제26회 정기공연으로 궁중정재를 비롯해 그동안 선보였던 소품무용을 모아 펼쳐보인다.
또 중국 동방가무단의 객원무용수 ‘리우푸양’이 무대에 오르고, B-boy 팀 ‘리버스’가 함께해 독특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작품을 위해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제작된 화려한 전통의상과 무구(舞具) 등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1, 2부로 구성된 공연의 처음은 혜경궁 홍씨에 대한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들어있는 ‘봉수당 진찬례’로 시작한다.
이미 도립무용단은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연출상 등을 수상한 ‘화성에서 꿈꾸다’에서 봉수당 진찬례의 정수만을 모아 선보인 바 있다.
봉수당 진찬례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이해 1795년 윤2월 14일 봉수당에서 벌어졌던 연회다.
이번 공연은 당시 선보였던 궁중정재들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한 것으로 헌선도, 향발무, 쌍무고, 학연화대, 선유락 등 정재의 정수가 이어진다.
1부는 궁중정재에서 벗어나 당시 임금과 신하, 백성이 하나되는 화합의 춤을 상징하는 창작무용 ‘궁중, 후궁, 대신, 백성의 춤’으로 마무리된다.
2부는 도립무용단의 기존 레퍼토리의 완성도를 높인 창작·소품무용들을 선보이는 시간이다. 특히 2부에서 기대되는 레퍼토리 ‘무사도(검무)’는 말춤의 창시자인 마위에 감독의 수제자이자 중국 최고의 무용수 리우후양이 한국 남성 무용수들과 함께 꾸미는 시간이다.
조흥동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18세기 궁중정재부터 21세기 현대춤, 전통과 창작무용과 B- boy 팀의 몸짓 등 한국 무용의 조류를 훑어볼 수 있는 작품일 것”이라며 “특히 정재와 정악처럼 한국의 정신을 담고있는 공연물로 세계화에 도전할 때인만큼 도립국악단이 먼저 도전한데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