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대통령 시정연설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한 공방은 한마디로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당리당략과 내년 대권에만 염두에 둔 실망 그 자체다.
경제위기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당의 정책제시를 우선 폄하하는가 하면, 대안 마련보다는 오직 흠집내기에 열중했다.
반면 내년 대권을 겨냥해서는 한치 양보없는 공방을 주고 받았다. 한나라당은 “국정실패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전혀 없다”며 “실패한 정책당이라는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은 “뉴라이트와의 연대를 추진하는 한나라당이 여당의 정계개편을 비판하는 것은 웃기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대선을 앞두고 노선과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일정한 수준의 정계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주장이다.
정치안정과 경제회생은 여야가 따로없는 모두의 책임이지만 서로 책임 전가에 여념이 없다.
정부여당은 최근 부동산 가격 안정과 경제 활성화 대책을 연이어 발표했지만 서민들로서는 실망감만 주는 내용들이다. 한걸음 더나아가 정부여당은 한나라당이 발목만 잡고 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책임을 한나라당에 전가했다.
한나라당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반성하고 수정하려기 보다는 야당에 뒤집에 씌우려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정부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정권교체도 중요하나 그 이전에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심하는 모습이 보여줄 필요가 있다. 민심을 얻지 못하면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행동이라는 것은 상당한 중량감을 내포하고 있다. 여야 정치인들은 지금부터라도 말(言)로써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그러한 행동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