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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내면에 대한 표현...내 작품세계의 근원이죠"

22년 교직생활 접고 전업 미술작가로 제2인생 양혜숙 설치작가

 

“나는 누구인가? 내 존재란 무엇인가? 우주 안에서 인간의 길을 찾아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하지요.” 양혜숙(45)씨의 작가관이다. 
22년간의 경기지역 초등학교 미술교사생활을 접고 올해부터 전업미술가의 삶에 매진하고 있는 양 작가는 2004년 부천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8일 자신의 두번째 개인전을 끝낸 그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3단계로 이야기했다.
1990년부터 2003년까지 그는 ‘야생의 근원을 찾아서’ 구상작업에 열중했다.
“불투명한 자기 존재의 깨달음에 대한 열망과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자하는 내면의 몸짓이었죠. 정규미술교육이 아닌 오직 직관과 감수성에 의존한 그림그리기는 혼돈과 방황의 연속이었어요.”
구상작업에 회의를 느끼며 창조적 에너지마저 고갈됐을 때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리고 유화작품 외 물감과 시멘트, 모래 등 이질적 사물을 대입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당시 인식전환으로 2003년부터 축적된 시간에 대한 성찰과 인간존재와의 관계를 연작 ‘존재-시간의 층’으로 풀어냈다. 추상작업으로 선회해 보이지 않는 것들을 표현해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우주와 인간에 대한 근원적 물음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시간에 대한 탐구를 통해 참된 자아를 발견해 통찰해 가는 빛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내년 네팔에서 영상작업과 스틸설치작업을 계획하고 있는 양 작가는 “삶과 작품이 일치되야 진솔한 언어”라고 말한다. 철학적 생각과 작품구상, 내면세계가 담겨진 작가노트가 그런 그의 신념을 말해준다.  
“탈출을 시도한 벽도 어둠도 검은 시간도 모두 내 안의 무지로부터 빚어진 관념이자 허상이었음을 비로소 깨닫는다. 이제 우주의 무한한 에너지를 감지하려 의식의 창을 닫는다.” /김재기기자kj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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