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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號… 해상왕에게 길을 묻다

 

도서명 : 장수왕 장보고, 그들에게 길을 묻다
지은이 : 윤명철
출판사 : 포럼
368쪽. 1만2천원


거센 파도 위에 쪽배처럼 위태로운 한반도. 돛을 달아라. 흔들리는 한국호의 항해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고구려 해양교섭사 박사인 윤명철 동국대학교 교수는 동아시아 역사의 실존 인물을 통해 미래 한국 항해 일지를 써내려갔다. 그 실제 사례로 등장한 것이 장수왕과 장보고다.
광개토대왕의 맏아들인 장수왕은 413년 부왕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
역사책에서 자랑스럽게 펼쳐보였던 고구려의 전성기를 그대로 이어간 인물이다. 즉위 초기 중국의 진(晉)·송(宋)·위(魏) 나라 등에 사신을 파견해 국교를 맺고, 427년에는 만주 퉁거우 지방의 국내성(國內城)에서 평양(平壤)으로 천도해 적극적인 남하정책을 추진했다.
480년 말갈(靺鞨)의 군사와 함께 신라 북부를 공략해 고명성(孤鳴城) 등 7성을 함락시켜 남으로는 아산만(牙山灣)에서 동쪽의 죽령(竹嶺), 북서쪽으로는 랴오허강[遼河] 이동(以東)의 만주지방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 역사상 최대의 제국(帝國)을 건설한 것이다.
안으로는 내정개혁에 힘써 부족제도를 지방행정제도로 고쳐 5부를 신설하는 등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룩했다. ‘바다의 왕자’ 장보고는 당나라 서주(徐州)로 건너가 무령군소장이 됐다. 하지만 신라에서 잡혀간 노비의 비참한 상황을 목격하고 분개해 귀국했다. 이후 해적들의 인신매매를 근절시키기 위해 왕의 허락을 얻어 1만의 군사로 해로의 요충지 청해(淸海:莞島)에 진을 설치하고 가리포(加利浦)에 성책을 쌓아 항만시설을 보수, 전략적 거점을 마련했다.
그리고 청해진 대사(淸海鎭大使)가 되자 수병을 훈련시켜 해적을 완전 소탕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윤 교수는 이 두 사람을 통해 동북아시아에서 중핵 역할을 수행했던 한반도를 돌아본다. 장수왕과 장보고로 시작된 신화를 다시 이어가기 위한 ‘한반도호 항해 일지’를 막힘없이 써내려갔다.
부제로 ‘역사에서 찾은 국가재건 프로젝트’를 단 이 책은 이 두 사람과 한반도의 역사로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1993년 이래 동아지중해라는 모델을 만들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 해석틀을 그대로 적용해 동아시아의 국가들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연방형태(동아시아연방)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아지중해 중핵조정역할은 한반도의 발전 전략으로 희망찬 미래 대안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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