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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 있는 곳 어디든 연주는 계속됩니다”

찾아가는 음악단 ‘모던솔리스트앙상블’ 클라리네티스트

 

“오늘 연주회장이 만 명 객석이라 들었는데 천 명 정도 오셨네요. 연주를 잘 못해도 ‘국내 최고연주자들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주세요.”
수원시 인계동 쉬즈메디산부인과소아과병원(원장 이기호) 로비에서 17일 열린 제46회 ‘쉬즈메디정기음악회’에서 남기환(46) 클라리넷 연주자는 친절한 곡설명과 재치있는 말, 친근한 연주로 병원로비에 모인 40여명의 임산부들과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음악회는 남 연주자와 각자 솔리스트로 활동하는 장형식(제1 바이올린)과 이영(제2 바이올린), 오혜림(비올라), 황승현(첼로)씨가 올 1월 창단한 클라리넷과 현악기 5중주단 ‘모던솔리스트앙상블’의 연주로 진행됐다. 
서울오라토리오오케스트라 수석단원이자 연세대와 호서대, 계원예고 등에 출강하고 있는 남 연주자를 만나봤다.  “큰 연주단체가 할 수 없는 것을 (우리같이) 작은 연주단체가 스며들어 연주을 맡아야 돼요.”
네덜란드에서 지휘와 클라리넷을 공부한 남 연주자는 기존 연주회장의 딱딱함을 벗어나 격없이 관객과  교감하는 연주단 ‘모던솔리스트앙상블’을 맘에 맞는 후배들과 창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창고와 마굿간, 철공소 등을 개조한 현대적 감각의 연주회장이 많아요. 우리 연주단도 음악을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모인 곳 어디든지 찾아가죠.”
연주단 창단 후 학교와 회사, 병원 등에서 ‘찾아가는 작은 연주회’ 20여 번을 열었다.
“이렇게 작은 공간에서는 연주의 피드백이 끊이질 않아요. 거친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있는 소리로 관객들의 정서가 순환이 되는 거죠.”
남 연주자와 ‘모던솔리스트앙상블’은 앞으로도 꾸준히 연주할 계획이란다. 
“전국적으로 저희가 필요한 곳에서는 시기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주할 꺼에요. ‘모던솔리스트앙상블’의 음악소리는 끊이지 않고 계속될 겁니다.”
/김재기기자 k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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