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3 (목)

  • 맑음동두천 14.7℃
  • 구름많음강릉 11.2℃
  • 맑음서울 17.6℃
  • 구름많음대전 17.0℃
  • 구름많음대구 13.0℃
  • 구름많음울산 12.0℃
  • 맑음광주 17.5℃
  • 맑음부산 13.1℃
  • 구름많음고창 13.4℃
  • 흐림제주 14.8℃
  • 맑음강화 15.8℃
  • 구름많음보은 15.3℃
  • 흐림금산 16.8℃
  • 맑음강진군 13.8℃
  • 구름많음경주시 12.4℃
  • 구름많음거제 13.7℃
기상청 제공

佛 화려한 뚱보 ‘나나’
韓 미술 전시관 ‘노크’

회화·조각·드로잉 작품 등 전 생애 대표작 71점 국내 첫 전시

 

뚱뚱한 여체의 ‘나나’ 연작과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광장의 ‘스트라빈스키 분수’, 20여 년동안 건립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타롯공원’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여류조각가 니키 드 생팔 회고전 ‘나나의 외출’이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고 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 제2전시실에서
2007년 1월 21일까지다.
이번에 전시되는 71점의 회화와 조각, 부조, 드로잉, 판화는
 니스 근현대미술관과 니키 드 생팔 자선재단,
프랑스현대미술기금 소장품이다.
작품활동 초기인 1950년대 말에서 2002년 타계할 때까지의
전 생애에 걸친 대표작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성기 작품들은 물론 50년대 말∼60년대 초 ‘앗상블라주’ 와
작가의 존재를 본격적으로 알린 계기가 된 ‘사격회화’ 연작,
그리고 ‘나나’의 형성과정을 볼 수 있는 초기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드 생팔은 1960년대 프랑스 ‘누보 레알리슴’
미술운동에 참여한 여성작가로 일찍부터
여성 및 문화적 소수자의 존재에 대한 공공연한 표현을 통해
20세기 후반 페미니즘 미술의 가능성을 개척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또한 ‘나나’와 공공프로젝트를 통해 미술의 대중적
소통 가능성을 추구하고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보편적인 조형언어로 승화시키기도 했다.
전시는 작가의 작품활동의 변모과정을 따라 5가지로 나눴다.
첫번째 작품시기 ‘앗상블라주(assemblage)’에 포함된 작품들은
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 초반까지의 초기작들이다.
앗상블라주란 모으기, 집합, 조립이란 뜻으로 여러 가지 물질을 이용해
 평면적인 회화에 삼차원성을 부여하는 기법을 말한다.
드 생팔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상상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사격회화’시리즈는 60년대 전반기의 작품들로 남성셔츠를
걸어두고 머리부분에 과녁을 설치해 관객들이 직접
다트를 던지도록 한 ‘다트초상화’와 여러 물건들을 화면에 부착해
물감총을 쏴 완성한 ‘사격회화’연작 등 다양한 시도가 선보인다.
‘괴물’은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까지
‘괴물’로 대변되는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상상의 세계다.
대표적 연작인 ‘나나’는 화려한 색채로 장식한
뚱뚱한 흑인여성을 미의 화신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여성에 대한 서구남성들의 고정관념을 비웃고
성 정체성에 대해 예술적으로 질문한다.
‘공공조각’은 드 생팔이 작업한 ‘스트라빈스키 분수’와
‘타롯공원’ 등의 공공프로젝트와 관련된
드로잉과 판화 등과 후기 조각품으로 구성됐다. 문의)02-2188-6044.
/김재기기자kjj @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