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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탐방 여행이 내 작품활동의 원동력”

 

“혼자 여행을 하면 외롭고 심심해져요. 그 때 진지한 구상을 하는 거죠. 도시에선 산만해 지니까요.”
서양화가 이해균(53)씨는 국내외 문화유산을 찾아가 그림의 모티브를 찾는다. “현대문명은 모두 인공적 페인트색깔이지만 오지는 천연색이잖아요.” 여행마니아인 이 화가는 오지를 찾아다니며 모르던 곳을 발견하기도 하고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기는 호기심으로 창작열을 지피기도 한다.
“여행를 떠나면 몰랐던 것을 배우죠. 그림도 열심히 하다보면 우연히 아이디어로 변화를 거듭하죠. 새로운 세계를 찾고, 그 세계가 그림속에 등장하면서 오롯이 내 것이 돼요.”
2003, 2004년 세 달 정도 티벳과 남부아시아, 동부아프리카 등 오지를 여행했다. 여행지에서 느낀 단상을 모은 글과 스케치를 지역신문에 연재하고 책으로 엮어내기도 했다. 정신적 표현주의를 지향한다는 이 화가가 추구하는 또 다른 주제는 ‘나무’이다.
“나무와 정신세계를 소재로 그려요. 눈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뿌리와 뻗쳐나가는 가지까지 정신세계를 나타내는 것 같아요. 마치 나무가 인간의 마음과 정신적 교류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고목의 영험함과 신성한 기운 등 숭고미를 표현하고자 한단다.
“아프리카를 여행할 때 바오밥나무를 발견했어요. 생 텍쥐베리의 ‘어린왕자’에서 소개된 뿌리가 땅을 휘감는 바오밥나무를 우연히 발견해 스케치한 것을 옮겨서 그렸죠.”
자랑스럽게 그림을 내보이는 이 화가는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28년째 살고 있다. 스스로 배운 그림그리기는 숱한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이어져 왔다. 12월 개인전이 끝난 뒤 시리아와 레바논 등 고대 메소포타미아지역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이 화가의 눈빛이 벌써부터 반짝인다.
한편 이 화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오지의 삶과 풍경, 문화에세이’ 세계여행스케치전은 11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린다.
/김재기기자 k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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