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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박물관’ 무모한 건립

경기도박물관, 수요감안 않고 추진 예산 낭비 우려

경기도박물관이 연간 관람객 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어린이박물관 건립 계획을 추진, 예산낭비 우려 지적이 일고있다.
도박물관은 6일 내년 2월 착공해 200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총 예산 280억원을 투입해 용인시 상갈리 상갈공원내에 어린이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박물관은 이를 위해 지난 10월까지 10억5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계디자인 공모와 설계 용역을 끝마쳤고 건립 부지 2만여평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도 마무리했다.
건립 추진 중인 어린이박물관 관람객은 만 4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도박물관 전체 관람객 수마저 매년 감소 추세에 있는 등 관람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어린이박물관 건립은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도민들사이에서 비등하고 있다.
도박물관이 집계해 발표한 2005년 전체 관람객은 65만3천151명이었다. 반면 올해 관람객 수는 10월까지 42만9천861명으로 지난 해 동기대비 34.19%가 감소했다.
중학생 이하 어린이 관람객 수는 감소 추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어린이 관람객 수는 2005년 전체 43만8천417명에 머물렀으며 올해 10월까지 25만7천495명으로 나타나 지난 해 동기대비 약 41.27%가 감소, 도박물관 전체 관람객 감소 비율을 뛰어넘고 있다.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도 도박물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람객 수요를 감안하지 않은 어린이박물관 건립에 회의적인 자세를 보였다.
방영기(한·성남) 도의원은 “지금 운영하고 있는 도박물관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유치부 및 초등학생 관람 전용 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예산낭비로 생각돼 건립 타당성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백래 (한·안산) 도의원도 “도박물관 관람객이 매년 감소 추세에 있는 데 280억원이라는 막대한 도민의 혈세를 들여 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재고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도박물관 측이 제시한 어린이 관람객 수요는 충분하다 하더라도 28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해야 하는 지는 확실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산 낭비 우려를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김준권 도박물관 학예사는 “어린이박물관은 영·미·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몇 십년 전부터 건립해 운영해 오는 것이다. 국내에선 시기적으로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며 “학부모들의 자녀 체험교육 수요를 감안해 건립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기기자 k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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