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홍구(47)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는 자신의 새책 ‘한홍구의 현대사다시읽기’의 부제 ‘파병국가의 지식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처럼 이라크전 파병문제에 할 말이 많다.
“박정희 시대에도 국익을 위해 파병한 것을 부끄러워 했는데 지금은 실익도 못 얻으면서 파병대열에서 배제되면 큰 일 날 것처럼 떠들죠. 이건 아니잖아요.”
새 책에는 10년간의 미국유학을 마치고 1999년 돌아와 한국최초의 인권주제 대중지인 격월간 ‘사람이 사람에게’에 쓴 글등 을 담았다.
“‘한겨레21’에 연재하는 것보다 편하고 격식없이 쓴 주관적 견해의 글이죠. ‘사람이 사람에게’의 주독자층은 국제민주연대회원이거나 인권단체활동가들로 서로 아는 사람이거나 이름이 익숙한 이들이 많아 직접 물어 얻은 자료등으로 더 직설적인 얘기를 했죠.”
한 교수가 참여한 ‘한국전쟁후 민간인학살범국민위원회’와 ‘국정원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이하 과거사위), ‘베트남전진실위원회’활동과 평화박물관건립, 이라크파병반대, 양심적병역거부, 국가보안법철폐 운동 등과 관련해 대중들에게 전하는 기본적인 메시지를 모았다.
이를 ‘전쟁과 평화’, ‘군대’, ‘정치’, ‘과거청산’, ‘영화’, ‘인물’, ‘남과북’로 나눠 담았다. 인터뷰와 대담, 컬럼, 추모사, 법정소견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지난 7년간의 활동정리를 했다.
대학 휴식년을 맞아 과거사위 활동 등에 매진하고 있는 한 교수는 “조작간첩단사건 조사에서 거의 종교체험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다”며 관련 책 발간 계획을 밝혔다.
군사주의와 민간인학살문제 등에 대해 차분히 자료를 분석해 형식을 갖춘 학술적인 글도 쓸 계획이다.
“몸으로 부딪치고 발로 뛰며 공부한 것을 학술계가 토론할 수 있게 쓸거에요. 역사학도로 연구실에 혼자 앉아만 있어서는 안 나오는 책이죠.”
/김재기기자 kj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