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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전합니다’ 에반젤리 장애어린이합창ㆍ청소년합주단

 

라틴어로 ‘사랑을 전하다’라는 뜻의 에반젤리(Evangeli). 장애어린이합창단과 장애청소년합주단 ‘에반젤리’의 창단이념이기도 하다.
2005년 1월15일 창단한 에반젤리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장애청소년들이 음악활동으로 재활을 꿈꾸는 모임이다.
김은나(30) 합창단지휘자가 2004년 겨울 현 한마음운동본부장 홍창진 신부 등 지인모임에서 장애어린이합창단 의견을 내면서 시작됐다. 종교계의 마당발로 알려진 홍 신부와 탤런트 손현주, 김유석, 기업인 박연우씨가 공동단장을 맡으며 2005년 1월15일 합창단을 창단했다. 신부가 공동단장이지만 천주교단체가 아니라 개신교와 불교인 등 여러 종교신자들이 뜻을 모았다. 국비나 도비를 전혀 받지않고 순전히 (사)마음은행의 130여 회원들과 일반인 후원금으로 꾸린다.
18명의 합창단원들은 그동안 안데르센탄생200주년기념(덴마크대사관저), 서울환경영화제(서울역사박물관), 오색콘서트(조계사) 등 크고 작은 초청음악회를 가졌다.
“단원들이 모두 음악을 좋아하지만 아직까지는 편차가 있어요. 그래서 무대경험을 쌓는데 주력하고 있죠. 아이들이 어떤 때는 무대에 올라 얼어서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요.”
남자 합창단원들의 변성기가 오자 합주단을 결성했다. 올 7월말 창단된 장애청소년합주단은 핸드차임과 북, 윈드차임 등으로 연주한다.
합주단지휘자인 황지영(38) 교육홍보팀장은 합주단원들이 악기소리를 내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소리내기도 힘들었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 단원들이 세 네음과 화음까지 낼 수 있어요. 아이들이 열심히 하니까 기대치가 비장애아이들에 거는 것만큼 높아졌어요.”
합창과 합주지도자들만으로는 연습하고 통제하기 쉽지 않다. 자원봉사자들이 큰 힘이 된다.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박혜정(22), 박진홍(22), 김지형(21)씨는 “일주일에 5시간씩 봉사하는데 재미있으니까 하죠. 집이 먼 사람도 있는데 재미없고 안 좋으면 못하잖아요”며 웃었다.
신혜정 에반젤리사무국장은 사회복지시스템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한다고 자부한다.  
“장애청소년들이 음악적으로 성숙하고 일반에 노출되면서 자신감을 얻고 장애가족공동체 결속력도 강화돼요. 앞으로 사회가 장애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을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개선하는 데 이바지 할 것에요.”
오는 20일 창단후 처음갖는 단독음악회와 25일 가수 리사의 크리스마스콘서트 출연으로 지휘자들의 손짓에 맞춰 연습에 열중인 단원들의 모습에서 문화의 진정한 힘을 본다./김재기기자 k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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