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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여행 희망을 만나다

열정의 20대를 위한 오감 자극 다섯가지 여행기
싱싱한 감수성·자유분방한 글 향기 흡입력 강해

꿈 많고 열정으로 가득 찬 20대, 가끔은 따분한 일상을 탈출해 새로운 세상에서 도전과 패기를 앞세워 진정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해 보고 싶은 나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20대는 일상에 얽매인 현실에 짓눌려 도전과 패기를 시험해 볼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용기를 낸 극히 일부 20대를 동경하며 이들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낄 뿐이다.
이 같은 동경과 대리만족을 충족시키면서도 마치 작가와 함께 일상을 탈출해 모험적 여행기에 동행하는 느낌을 주는 신간이 출간돼 화제다.
김병희 작가의 ‘스무살 여행’이 그 것.
부끄럼 많고 소심하고 다혈질인 그녀가 모험이 가득한 당찬 여행길에 나섰다. 땅끝 달마산과 통영 욕지도에서 최북단 신탄리역까지 사랑스러운 우리 땅의 산과 들, 섬들을 보듬고 부대끼며 느낀 감성을 독특한 필체로 풀어냈다.
남들 다 가는 여행지 그리고 공통적으로 느끼는 여행에 대한 감성을 과감히 거부하고 톡톡 튀는 스무 살 작가의 전혀 새로운 여행 공략법을 엿볼 수 있다.
책에는 버스타고 떠나는 꿈같은 여행지 여덟 곳, 사랑에 빠져보는 섬 여행 다섯 곳,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자전거 여행지 다섯 곳, 열정과 패기를 안고 떠나는 걷기 여행 다섯 곳 등 오감을 자극하는 형형색색 다섯 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특히 느낌과 이야기가 다른 여행지 26곳을 사진과 감수성 깊은 글로 풀어내고 있다.
‘바다와 어깨동무하며 사는 땅, 가천 다랭이마을’ 사진으로 먼저 만난 남해 가천의 다랭이마을은 바다로 층층이 내려가는 논 풍경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다. 습관처럼 바다를 그리워하는 도시 사람들은 매일 바다와 마주하는 사람들이 부럽지만 또 모를 일이다.
다랭이 마을의 벼들은 너른 호남평야에서 반듯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벼들을 부러워하는 지도 <버스여행5-바다와 어깨동무하며 사는 땅, 가천 다랭이마을 본문 중에서>
스무 살 젊은 나이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은은한 헤이즐넛 커피향처럼, 때론 독특한 쟈스민차의 향기처럼 새롭게 접한 세상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서툴지만 당찬 스무 살의 도전과 패기를 글과 사진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보기 원하는 이들에게 적격인 책이다.
/윤상연기자 sy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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