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도 한 때 소극장 전성시대가 있었다.
가난하지만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에 숨죽이고, 숨소리에 열광하던 관객도 있었다. 어느날 도심 한 가운데에 들어선 멀티플렉스 복합상영관과 미디어들은 소극장을 죽여갔다. 배우의 눈빛을 보고 감동했던 관객들은 크고 화려한 이미지에 열광했고, 박수 없는 무대를 두고 배우들은 떠나갔다. 수원의 소극장 역사는 그나마 수원 남문에 위치한 드림씨어터와 극단 ‘성’, 농수산물센터 앞에 자리한 터와 극단 ‘젊은예술가들의 장터’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드림씨어터 개관 1주년 기념 공연 관람당시에도 기자를 포함한 ‘달랑’ 5명이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배우들에게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다. 소극장은 창작의 공간이다. 거대한 제작 시스템에서 만들어내는 대규모 창작의 단초를 제공하는 ‘예술판’이다.
문화의 각 장르마다 그 역할이 있고,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이 있듯이 소극장은 이어져야 한다.
소극장의 전성시대 도래를 기원하는 것은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와 같을까. 지역 현장에 남아 꿋꿋하게 문화를 만들어가는 연출가와 배우들이 있는 한 그 외침은 돌아오리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