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작품은 중국 헤이룽장성 태생 중국 동포 3세인 이광춘(49) 경기대 교수가 지난해 주간한국 표지로 그렸던 초상화들이다.
이 교수는 루쉰 미술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1984년 5년마다 열리는 중국 국전에서 재중동포로는 처음으로 동상을 받았다.
일본에서 2년간 머물다 88 서울올림픽 때 한국에 들어와 정착했으며 지금까지 중국과 일본, 국내에서 13회 개인전을 했다.
중국 루쉰(魯迅)대 미대를 졸업한 이 교수의 전공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인 반구상적인 그림이지만 1990년대부터 초상화 실력이 소문나면서 유명인들의 얼굴을 그려왔다.
고(故)이병철 정주영씨 등 재벌들과 학자, 연예인, 정치인, 경제인 등 국내 인사들과 부시 미대통령,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등 해외인사들로부터도 청을 받고 초상화를 그려줬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알 만한 화제의 인물들을 찾아볼 수 있다.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고건 정동영 김근태 등 대선주자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승엽 박지성 등 스포츠 스타. 영화감독 봉준호씨와 배우 김혜자씨 등 각계 인사들의 모습이 전시된다.
수묵담채로 힘차면서도 섬세한 필치가 인물사진과는 차별화된 매력이 묻어 나온다. 대상을 표현하는데 있어 캐리커처의 기법을 일부 차용한 것 또한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정치인들은 희망을 갈망하는 느낌, 경제인들은 사업을 하면서 드러나는 자신감 등 각 분야의 경력에 따라 인물의 기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초상화를 그리면서 단순히 사진처럼 인물을 포착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31일까지 이어진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