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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 ‘영재들의 과학과 예술- 샌프란시스코 과학탐험전’

‘영재들의 물리적 체험’ 등 4개 테마 34점 전시 볼만

 

“친구랑 엄마랑 왔어요! 신기하고 재미있죠. 잠깐만요...”
전시관이 막 문을 연 17일 오전 10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영재들의 과학과 예술 - 샌프란시스코 과학탐험전(이하 샌과전)’을 찾은 일곱살 소녀 (김)채연이는 체험 전시에 푹 빠져 고개조차 들지 않은 채 대답했다. 그런 채연이의 모습을 사진촬영하는 엄마 조기은(38)씨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광고를 보고 우리 아이가 먼저 가고 싶다고 조르더라고요. 방학이고 해서 이웃 부모님이랑 아이들이랑 같이 왔어요. 자기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겨울방학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어린 아이들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교육체험전을 열리고 있다.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샌과전 또한 그런 의도에서 기획·진행되고 있는 전시다.
지난해 12월 20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1월 17일까지 7천여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았다. 방학이라는 특수한(?) 기간을 이용해 아이들을 위한 미술관으로의 변신이 효과를 본 것이다.
이 전시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설 전시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기획전으로, 과학의 원리를 미술적인 시각 효과를 통해 익히는 체험전이다.
700여점의 전시물 가운데 국내 들여온 작품 수는 모두 34점. 4가지 테마와 외부전시품으로 구분해 전시중이다. 첫 번째 테마는 ‘신비한 자연현상의 발견’이다.
물, 파도, 모래, 바람, 구름, 지형 등 지질학적인 요소들을 놀이를 통해 체험하고 다양한 자연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 ‘회전하는 모래판’에서는 직접 어린 아이들이 둥근 판 위에 손가락으로 다양한 모양을 그리고 있다. 돌아가는 판 위에 그린 선은 소라껍질이나 거미줄에서 볼 수 있는 모양으로 변한다. 이처럼 마그마와 안개, 토네이도 등 다양한 자연 현상의 원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영재들의 물리치험’을 타이틀로 한 놀이 공간이다. 전동기에 연결된 도르래로 고리 모양의 끈을 던지면서 다양한 모습을 만들어내는 등 자연의 예측가능한 현상과 예측할 수 없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모두 10작품이 전시중이다.
세 번째는 빛과 3차원의 세계는 유난히 어린 관객들이 좋아한다. 눈으로 보는 것과 실체가 다른 것을 확인하면서 마술처럼 신기해하면서, 도슨트에게 그 속의 과학 원리를 들으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다시 한 번 전시물을 바라본다.
마지막 테마 전시는 비누 방울을 만들고 마주 앉아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는 등 친구나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들로 채워져있다.
이 밖에도 내부 전시물과 연계해 전시장 입구와 로비 등에 설치된 작품들도 관람하기 전·후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주목할 것은 전시 관람전의 아이들과 체험을 마친 이후 어린이들의 태도가 다르다는 것. 본격적인 관람을 시작하기 전에는 단순한 조형물이지만 모든 작품을 보고 나온 아이들은 외부 전시물에서 방금 익힌 과학 원리를 나름대로 설명한다. 교육체험전의 효과를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 어른이 봐도 유치하지 않은 체험전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함이 장점이다.
전시는 2월 25일까지 이어진다. 관람시간 (오전10~오후 7시), 관람료(성인 1만원, 초·중·고생 8천원, 유치원 7천원), 문의(031-783-8141)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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