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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한성공회 서울교구 남부교무구 수원교회 관할사제 전삼광 신부

“영국국교회, 영국성공회 등으로도 불리는 성공회는 ‘하나이요, 거룩하고(聖), 공번된(公), 사도적 교회’라는 교회개념에서 유래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남부교무구 수원교회 관할사제 전삼광(60) 세바스찬 신부는 성공회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말문을 연다.
“16세기 종교개혁의 산물로 영국왕 헨리8세가 당시 로마가톨릭의 부패함과 권위주의, 신비주의를 벗어나, 개신교가 주창한 성서 및 말씀중시와 영국 고유 교회인 켈틱교회의 독립적이고 민주적, 도덕적 요소를 결합해 탄생했다.”
의회주의가 발달한 영국에서 생겨난 교회인 만큼 주요사항 의결과정은 ‘민주적’이다. 전국성직자원과 서울교구성직자원 의장이기도 한 전 신부는 성직자와 신자들은 일방적 수직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수평적 관계라고 말한다.
“성찬예배는 방해해서는 안되지만 그 밖에 영성예배 등에서는 대화식 설교를 한다. 신자들은 언제든지 자연스럽게 설교에 참여해 질문할 수 있다.”
그럼 성공회는 자유분방하기만 한 교회일까?
“일반적으로 성공회대 교수들의 정치사회적 활동때문에 성공회가 진보적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교회신앙은 절대 보수적이다. 초기 기독교 미사양식에 가깝게 유지하는 등 초대교회 신앙을 지킨다.”
1890년 서울 정동에서 성당을 설립해 첫 미사를 한 성공회는 1904년부터 수원지역에서 전도했다. 1906년에는 팔달산 기슭인 팔달구 교동 11번지 지금의 자리에 사제실과 성당을 지어 본격적으로 선교활동에 나섰다. 103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수원교회는 사회봉사 선교활동도 활발히 진행한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수원나눔의집은 수원교회가 시작한 봉사단체다. 극빈층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알콜중독자 등의 자활과 반찬나누기, 가정결연 등에 주력한다.
지금은 독립된 단체가 됐다. 수원역 앞 노숙인다시서기센터 또한 직업알선 등 자활을 돕는다. 현재 800여 명의 신자들이 다니고 부부출석율이 70∼80%인 수원교회는 양적팽창을 중요시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믿으라고 말하지 꼭 우리 교회로만 오라고 하지는 않는다. 우리 교회로 오는 것이 좋지만 가까운 교회나 성당에 가면 되지 장소가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김재기기자 kj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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