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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빈틈없는 청결로 걱정 싹 ~

<<  노로바이러스란?
흔히 식중독을 여름에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겨울철 식중독 발생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대구와 경북지역 군부대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사고로 140여 명이 의무대에서 치료를 받았다. 4일에는 대구시 자동차부품업체의 집단급식에서 식중독으로 집단급식사고가 발생해 86명이 치료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식중독사고의 원인이 노로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최근 두 달동안 서울과 경기, 울산, 춘천, 대구 등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일으킨 식중독으로 모두 670여 명이 설사, 복통 등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최근 일본 NHK방송도 지난해 11월 이후 2달 동안 노로바이러스를 원인으로 하는 식중독 발생건수가 총 213건, 발생환자 9천650명 중 41명이 사망했다고 후생노동성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1996년 1월부터 1997년 6월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보고된 90건의 비세균성 위장염 집단발생 중 86건(96%)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노로바이러스가 유행성 위장염의 주요 원인체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정부도 시급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약청을 비롯한 복지부, 교육부, 환경부, 농림부, 여성부, 국방부, 각 시·도 등 정부기관과 민간급식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대책기구를 설치해 다음 달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철 식중독 전담대응팀’을 구성하고 식품용수와 패류, 채소, 과일 등에서의 노로바이러스 검사법 개발과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 등을 조사해 발생요인별 대책과 예방요령을 마련한다고 한다.
겨울철에도 안심하지 못 할 노로바이러스와 식중독에 대해 알아본다.
● 식중독
식중독은 병원균에서 나오는 독소에 의한 병이다. 끓여도 파괴되지 않은 독소때문에 끓인 음식을 먹고도 식중독이 생길 수 있다. 먹다 남은 음식을 실온에서 보관하면 병원균이 늘고 독소를 생성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은 음식을 먹기 전에 다시 끓여 균은 죽는다. 하지만 데우는 정도라 이 정도로 균은 죽지만 독소는 파괴되지 않아 식중독을 일으킨다. 독소에 의한 질환은 구토, 설사 등으로 나타나며 대부분 열이 없어 세균감염과 구별 할 수 있다. 1~2일이면 좋아지므로 수분 보충을 해야 한다.
● 노로바이러스(norovirus)
NLVs(Norwalk-like viruses), caliciviruses, small round structured viruses 등으로 불린다. 미국 오하이오주 노워크(Norwalk)라는 지역에서 집단 발병된 이후 이 지역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감염된 사람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그룹을 통칭한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때로는 두통과 오한 및 근육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갑작스런 구토, 설사 등으로 인해 매우 중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대부분 1∼2일 내에 회복되며 후유증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심각하지는 않다.
그러나 어린이와 노인들에게는 구토나 설사로 인해 탈수현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병원 치료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며 빠르면 12시간 이내에도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증상을 느낀 날부터 회복된 후 최소 3일 이후까지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일부는 2주 이상 전염력이 있다고 보고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회복 후에도 손씻기 등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는 11월부터 증가해 12~1월 가장 높은 분리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높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쉽게 전파된다. 크기가 작아 식품과 음료수에 쉽게 오염되고, 적은 수로도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사람 몸 밖에서는 증식을 할 수 없지만 식품과 물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채변에서 발견된다. 감염자의 손이나 물건 등에 묻었다가 식품에 접촉해 오염시킨다. 감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졌을 때, 감염된 사람을 간호할 때, 환자와 식품, 기구 등을 함께 사용했을 경우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는 모든 사람에 감염될 수 있고 한번 감염되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바이러스의 변이 등에 의해 평생 면역이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재감염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백신 개발이 힘들다.
바이러스의 일종이므로 항생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또한 적절한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증상에 맞추어 대증요법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탈수예방을 위해 수분의 보충이 가장 중요하다. 유전적 특성에 따라 심한 증상으로 발전되는 사람도 있다.<도움말=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건양대병원 감염내과 김영근 교수>


<<  예방은 이렇게…
# 자주 손을 씻어라. 특히, 화장실 갔다 온 후, 기저귀 갈아 채운 후, 요리하기 전 및 음식 먹기 전에 주의하여 손을 씻을 것.
# 채소와 과일을 주의하여 씻을 것. 굴은 익혀 먹을 것.
# 노로바이러스 감염환자의 배설물이나 토사가 묻은 표면은 가정에 있는 표백제 또는 소독제 등을 이용하여 철저히 씻을 것.
# 오염된 의복은 즉시 벗어 뜨거운 물과 비누로 세탁할 것.
# 토사물, 용변 등을 즉시 치우고 주위를 깨끗이 할 것.
세계보건기구(WHO)의 식중독 예방 10대 지침을 소개한다.
① 위생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안전한 음식만 먹을 것
② 음식은 완전히 조리할 것
③ 조리한 음식을 즉시 먹을 것.
④ 조리한 음식은 60도 이상이나 10도 이하에서 보관, 냉장고에 너무 많은 음식을 보관하지 말 것
⑤ 조리한 뒤 보관했던 음식을 먹을 땐 반드시 다시 끓이거나 익혀 먹을 것
⑥ 조리된 음식과 날 음식이 섞이지 않도록 조심할 것
⑦ 조리와 식사 전 항상 손을 깨끗이 씻을 것
⑧ 주방과 주방 기기를 항상 항상 깨끗이 관리할 것
⑨ 음식물이 곤충이나 동물에 닿지 않게 할 것
⑩ 끓인물 등을 사용할 것
<자료제공:성빈센트병원 임상과>


글=김재기기자 kj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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