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휴머니즘’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지음
이후 출판/114쪽, 8천500원.
‘가난한 휴머니즘’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 아이티의 민주화에 앞장선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가톨릭신부가 국민들에게 받은 편지에 대한 답장을 엮은 책이다.
해방신학의 모범으로 불리는 아리스티드 신부는 아이티를 짓누르던 뒤발리에 부자의 30년 독재를 끝내면서 4번이나 대통령에 올랐다.
하지만 네 번 모두 임기를 마치지 못한 불운한 정치가였다.
아리스티드는 아이티의 85%의 높은 문맹률로 많은 이들은 친척이나 이웃에게 부탁해 글을 쓰고, 또 그들 중 대부분은 편지지와 봉투를 사기위해 돈을 빌려 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그는 “글조차 쓸 수 없는 아이티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단순하면서도 쉽고 직설적인 화법의 9통의 ‘가난한 벗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편지’를 모았다. 이해하기 쉽게 간결하면서도 선언적으로 암울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차례의 제목부터 ‘부자는 부유하게,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하게’, ‘“기브 미 초콜릿”’, ‘뱃속 평화와 머릿속 평화’, ‘우리는 존엄한 가난을 원한다’ 등 암울한 빈곤의 늪으로 빠져드는 가난한 나라와 엄청난 부를 쌓으면서도 뒤돌아볼 줄 모르는 부유한 나라와 아이티의 가난한 현실 등을 설명한다.
다섯손가락이 전세계인구를, 100달러가 세계의 부를 나타낸다면 세계의 부유한 20%에 해당하는 엄지손가락이 자신만을 위해 85달러를 가져간다.
새끼손가락은 단 1달러만 갖는다. 엄지와 새끼손가락의 사이는 점점 멀어져 간다.
책머리에 아이티와 저자에 대한 소개가 있어 이해를 돕는다.
/김재기기자 kj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