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이란, 자유 찾아가는 길
‘...반항’은 성찰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는 철학 중수필이다. ‘생텍쥐페리의 행복어사전2’라는 부제의 이번 책은 생텍쥐페리의 ‘인간의 대지’, ‘생텍쥐페리의 편지모음들’, ‘인생의 의미’, ‘사색노트’에서 의미있는 글을 뽑아 반항에 대한 최 작가의 사색을 덧붙였다.
“생텍쥐페리는 글만 쓰는 작가가 아니라 직업인으로서 그 직업의 관점으로 세상을 봐 왔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의 작품세계는 인간 본질을 깊이 꿰뚫고 있어요. 한 문장 한 문장은 시처럼 함축적이며 아름답기 그지 없어요.”
최 작가는 “죽음의 문턱에 가 본 사람만이 할 수 있을 생각의 깊이”에 반하고 영감을 받았다.
“생텍쥐페리 글을 읽고 있으면 갑자기 많은 생각들이 떠 올라요. 그와 대화하며 그가 못 다한 이야기들을 대신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왜 ‘반항’일까?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하면 나을 것이 없는 존재죠. 하지만 다른 동물보다 더 나은 재주를 발휘해요. 인간이 가진 생각의 힘에서 비롯된 거에요. 생각이 힘을 갖는 것은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욕구라고도 할 수 있는 생각들이 현실을 넘어서게 했던 거죠. 즉, 현실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는 것을 반항이라고 본 거에요.”
알퐁소 도데의 단편 ‘스갱 씨의 염소’처럼 죽음에 대한 반항까지 하며 울타리를 넘어가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는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반항이란 자유를 찾아가는 일이며, 자유를 갈망한다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의미이며, 내 인생에 진한 의미를 부여하는 일인 거에요. 그래서 반항은 아름다운 것이죠.”
최 작가는 생텍쥐페리처럼 일을 하면서 글쓰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2006년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로 지정된 ‘나를 찾아떠나는 여행’을 시작으로 3권으로 기획된 ‘...행복어사전’연작의 마무리로 인간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다룬 책을 준비하고 있다. ‘어린왕자’를 세밀하게 분석한 ‘어린왕자 읽기의 즐거움’도 출간할 예정이다.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문장에 밑줄을 그었던 최 작가는 “누군가는 내가 쓴 글 중에서 밑줄을 많이 긋고 싶은 글을 쓰고 싶다”고 밝힌다. 연필을 들고 그의 다음 작품을 기다려 본다.
/김재기기자 kj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