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그 현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경제활동을 그린 소설같다.
이 책은 독자를 두 번 놀라게하고, 두 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가상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이 지금 지구촌 저 반대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라는 점에, 혀를 내두를만큼 이기적이고 경제논리로 작용하고 있는 민간주도 전쟁터의 재발견에 놀란다.
자칫 딱딱하게 분석하는 형식의 글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은 미국 워싱턴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좌파 성향의 켄 실버스타인 기자가 발품을 팔아 얻은 사실들을 현재형으로 풀어낸 형식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모든 이야기가 기자가 직접 만난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사실이라는 점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가려져 있던 이면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놀라운 것이다.
저자는 사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국방부 관료와 국가 안보 전문가들, 정보 요원들과 퇴역 장성 등 이제는 군사 관련 민간 부문을 조정하고 있는 냉전 시대 '역전의 용사들'의 인터뷰를 곳곳에 녹였다.
'현대 용병 업계는 계속해서 기업화하고 있다. 비밀스럽게 조직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고급 사무실에 홍보 담당자를 두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회사 소개용 책자까지 발간한다'
미 국방정보센터(CDI)가 1997년 내놓은 보고서에 실린 내용이다. 책에는 4장 '민간 기업의 전쟁 만들기'에 실려 있다.
이처럼 켄 실버스타인은 독자에게 충격요법을 가하기 위해 인터뷰 외에도 각종 서류와 취재 노트에 적힌 사실들을 취재보고서마냥 가감없이 적었다. 이 책에서 열거된 사실들은 독자에게 냉전 종식에 한몫한 미국이 전쟁을 다시 일으키는 이유를 발견하게 하고, 전쟁과 민간 주도의 폐해와 현실을 생각하게 한다. /류설아기자 r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