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으로 훌룡하게 장편영화 신고식을 치렀던 정윤철 감독의 신작이 오늘 개봉한다.
무미건조한 공동체 삶을 억지스레 엮어가면서 쉴 틈 없이 곁눈질하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좋지 아니한가’다.
말아톤에서 진부할 수 있는 소재를 아름답게 버무려 감동을 전했던 정 감독이 신작에서 ‘행복한 가족 만들기’라는 주제를 또 어떤 신선한 시각으로 접근했는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감독 뿐만 아니라 강한 캐릭터를 소화한 각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심인성 발기부전으로 언제나 고개 숙인 아빠는 점점 자신의 연기세계를 뚜렷하게 굳혀가고 있는 천호진이, 남편과 집안살림에 불만족스러운 엄마는 문희경이 맡았다.
전생에 왕이었다고 믿는 아들 용태로 유아인이,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딸 용선역에는 CF 왕뚜껑에서 큰 눈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황보라가 각각 출연한다. 이들보다 더욱 눈에 띄는 주조연은 김혜수와 박해일이다.
충무로 섹시 아이콘으로 새롭게 재조명받고 있는 김혜수가 백수 이모로 등장해 분명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스스로 조연을 선택한 박해일 또한 학생들의 질문에 ‘시원스런’ 대답을 전하는 교사 경호로 등장해 맘껏 캐릭터를 즐기는 모습이다. 서로의 삶에 관심없던 이 가족에게 대사건이 벌어진다. 이것을 시작으로 ‘우리 가족’을 배척하는 모든 이를 향해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 감독이 만들어낸 독특한 캐릭터와 그것을 연기한 배우들의 열연이 영화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류설아기자 r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