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7 (화)

  • 맑음동두천 4.4℃
  • 맑음강릉 8.1℃
  • 맑음서울 5.2℃
  • 맑음대전 6.3℃
  • 맑음대구 8.2℃
  • 구름많음울산 10.4℃
  • 맑음광주 7.5℃
  • 맑음부산 11.7℃
  • 맑음고창 6.1℃
  • 맑음제주 9.0℃
  • 맑음강화 3.7℃
  • 맑음보은 5.2℃
  • 맑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8.2℃
  • 맑음경주시 10.1℃
  • 맑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New 화성에서 꿈꾸다

초연작 지적사항 보완 작품 질 ‘업그레이드’
정조 파트너 민중여인 교체… 정치 이상 부각
서울예술의전당 15일 막올라… 새바람 예고

지난해 7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초연한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무대에 다시 올려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의 ‘화성에서 꿈꾸다’가 3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지방에서 제작한 창작뮤지컬 가운데 최초로 한국뮤지컬대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연출상(이윤택)과 음악상(강상구)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서울 공연작은 비약적 스토리 등 초연 당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한 것.
역사적 실제와 극적 구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논쟁이 벌어졌던 빙허각 이씨와 정조의 허구적 설정이 사라졌다. 기획측은 빙허각 대신 장덕이라는 인물을 새롭게 설정해 자유로운 극적 관계를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빙허각 이씨가 실존했던 양반집 여인이라면, 장덕이는 이름도 성도 없는 민중의 여식으로 등장한다.
이에 더 자유롭고 파격적인 극적 관계가 성립하고, 계층적 차별을 혁파하려는 정조의 정치적 이상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장덕이의 남편 이 선생을 익명의 재야선비로 설정해 당시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한 실천적 지식인의 전형을 보여준다.
빙허각 이씨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순차적 에피소드 나열, 정조의 죽음으로 막을 내리는 비극적 구성도 바뀌었다.
이번 서울 공연은 혜경궁 홍씨와 사도세자의 비극이 서막으로 펼쳐지고, 화성행궁 진찬례에서 혜경궁 홍씨와 정조의 꿈이 완성되는 희극으로 유지했다.
정조의 죽음을 에필로그자막과 노래로 표현하는 것 또한 이 작품의 큰 변화로 꼽을 만 하다.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던 화성행궁완공 후 열린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봉수당 진찬례’는 그대로 이어진다. 이 부분은 경기도립국악단(김영동 예술감독)의 음악과 경기도립무용단(조흥동 예술감독)의 춤이 더해져 한국적 이미지와 색채가 돋보여 단연 작품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꼽힌다.
한편 이번 서울공연 이후 5월 4일~6일까지 3일간 하이서울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경희궁으로 장소를 옮겨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