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8 (수)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0.0℃
  • 맑음서울 -2.5℃
  • 맑음대전 -2.0℃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4℃
  • 맑음광주 0.7℃
  • 맑음부산 3.0℃
  • 맑음고창 -1.3℃
  • 맑음제주 3.8℃
  • 맑음강화 -2.9℃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1.2℃
  • 맑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1.6℃
기상청 제공

용인마북 래미안 과장 광고 말썽

분양당시 ‘엘리베이터-주차장 직접연결’ 약속 어기고 계단 설치

 

노인·장애인들 “차 이용때마다 큰 불편”
삼성물산 “중간층 통해 연결…문제없다”


지난 2000년 분양한 용인시 마북동 17개동 1천282세대 ‘삼성 래미안 아파트’가 분양 당시의 약속을 어긴 채 지하주차장과 엘레베이터를 시공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시공의 문제점에 대해 무려 4년간이나 입주민들이 적나라하게 지적했는데도 이를 무시해 국내 최고 브랜드 기업의 가치와 명예를 스스로 훼손시켰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0년 분양이 이뤄지고 2002년 12월31일 입주가 시작됐다.

분양 당시 배포한 분양 안내책자 9쪽에는 ‘동엘리버이터 지하주차장과 연결,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를 연결하여 생활의 편의를 높여드립니다’라는 글귀를 써넣어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세대까지 갈 수 있다는 인식을 주었다.

그러나 입주를 마친 주민들은 7곳의 지하주차장 중 어느 곳도 엘리베이터와 바로 연결되지 않고 지하주차장에서 계단을 이용해 중간층으로 올라가야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과장광고를 했다”며 수차례에 걸쳐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의 연결을 요구했지만 번번히 외면당하자 지난 달 27일에 이어 이날도 성남 서현동 삼성물산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삼성물산이 분양당시에는 안내책자나 모델하우스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세대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다고 홍보했는데 막상 입주를 하고 보니 지하주차장에서 계단을 이용해야만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며 “삼성물산이 실제와 다른 내용을 과장되게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삼성물산이 계단을 이용해야하는 불편이 있기는 하지만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가 연결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하나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분양 안내책자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가 바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체장애인인 주민 노모씨는 “분양 안내책자에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가 연결된다고 해서 분양을 받았는데 막상 입주를 해보니 사실과 달랐다”며 “이 아파트에 실버 세대가 많아 노인들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삼성물산 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삼성물산 홍보팀 관계자는 “분양 당시에는 시행사가 제시한 설계도면에 지하 1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중간에 시행사 측에서 설계를 변경해 변경된 대로 시공했을 뿐”이라며 “계단을 이용해야하는 불편이 있긴 하지만 중간층을 통해 지하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