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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군포’ 파수꾼

수리산 지킴이 임금순 자연학교 대표

 

소각장 유치 반대… 환경운동 첫 발
10년간 맹꽁이 등 생태계 보전 앞장


“얼마 전 설문조사에서 군포시민들의 자랑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수리산은 아름다운 산입니다.”

평범한 주부가 환경운동가로 변신해 군포시 수리산의 맹꽁이와 애반딧불이 등 각종 동식물을 지키는 ‘수리산 지킴이’가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군포시 ‘수리산 자연학교’ 이금순(50) 대표.

이 대표는 지난 1994년 ‘수리산 소각장 유치 반대운동’에 참여하면서 환경운동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처음엔 반대시위에 참가해 악다구니를 쓰는 게 다였는데 직접 ‘수리산 생태조사’에 참여해 산과 자연을 알게 될수록 이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재산인지 확실히 알게 됐죠.”

아파트 주민대표로 반대운동에 참여해 소각장 위치를 옮기는 성과를 거두게 된 97년까지 3년여간 수리산의 가치에 대해 알아갈수록 그는 지역에서의 환경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그 때만 해도 작은 일까지 하나하나 서울에 있는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을 찾아다니며 배워야 했죠.”

그래서 뜻있는 이들과 함께 설립한 것이 ‘군포환경자치시민회’. 이 대표는 이 단체에서 10년간 활동하며 ‘장바구니 들기 운동’ ‘음식쓰레기 분리운동’ ‘수리산 맹꽁이 살리기 운동’ 등을 펼쳐 전국적인 관심과 반향을 일으켰다.

또 지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리산 자연학교를 설립, 생태계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학습을 통해 가르치고 있다.

지난 99년 학교의 체험학습 과정에 맞춰 신설한 ‘교사연수과정’은 이제 연수를 마친 교사들이 ‘참자연교사회’라는 동아리를 결성, 자체활동을 할 정도로 자연학교의 대표적인 체험수업이 됐다.

현재 5년째 ‘초막골 생태공원 조성 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올해에는 수리산의 자연과 문화 이야기를 담은 ‘수리산 문화 이야기’라는 책도 출판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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