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7 (화)

  • 맑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10.0℃
  • 맑음서울 7.5℃
  • 맑음대전 8.4℃
  • 맑음대구 10.7℃
  • 맑음울산 12.1℃
  • 맑음광주 9.8℃
  • 맑음부산 11.8℃
  • 맑음고창 6.5℃
  • 맑음제주 9.9℃
  • 맑음강화 4.4℃
  • 맑음보은 7.2℃
  • 맑음금산 8.2℃
  • 맑음강진군 10.0℃
  • 맑음경주시 11.5℃
  • 맑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한국영화, 대박도 아니고 쪽박도 아니야!

손익분기점 넘는 작품 상당수
관객수 현저히 줄어들어 걱정

올 초 영화계가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거품 논란이 일고, 이로 인해 투자가 급감해 제작 환경이 급속히 얼어붙은 가운데 ‘대박’은 아니어도 손익분기점을 넘는 영화들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영화계에서는 이를 두고 “불행 중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절대적인 관객 수는 줄어들었다”며 걱정이다.

지난해 영화계의 손실액은 상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영화의 평균 제작비는 40억2천만 원으로 전국 관객 수가 최소 130만 명이 넘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었으나 개봉작 108편 중 1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22편에 불과했다. 더욱이 영화별 제작비가 천차만별이어서 수익을 낸 영화는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올 초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가 꽤 등장했다. 우선 지난해 말 개봉해 1, 2월 극장가를 휩쓴 ‘미녀는 괴로워’가 660만 명을 넘기며 ‘대박’을 터뜨렸다.

김혜수 주연의 ‘바람 피기 좋은 날’도 손익분기점인 150만 명을 넘어 18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마파도2’도 손익분기점 150만 명을 조금 넘어선 160만 명을 동원해 부가수익까지 합하면 수익이 많지는 않지만 결코 손해는 보지 않았다.

설경구ㆍ김남주 주연의 ‘그놈 목소리’도 지금까지 약 360만 명을 불러들여 수익을 냈고, 이경규가 제작해 화제가 된 차태현 주연의 ‘복면달호’도 손익분기점 160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임창정ㆍ하지원 주연의 ‘1번가의 기적’도 250만 명을 넘겨 손익분기점인 200만 명을 지나 그 이후 수치는 수익으로 잡힌다.

그러나 영화계가 결코 마음을 놓지 못하는 건 절대적인 관객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체감온도로 느꼈던 게 지난 설 대목. 1년 중 가장 성수기인 이 시기에 가장 좋은 기록을 낸 ‘1번가의 기적’이 100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설 대목이 있었던 2월 영화 관객 수가 CGV 집계에 따르면 1월보다 14.9%가 감소했고,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도 0.7% 줄어들었다.

앞으로의 상황도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 5월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설 한국영화 카드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 시기를 피하기 위해 ‘우아한 세계’ ‘극락도 살인사건’ ‘천년학’ ‘날아라 허동구’ 등이 4월에 개봉하고, 5월 개봉 예정작은 차승원 주연의 ‘아들’ 정도.

대작급으로는 6월 초 송혜교 주연의 ‘황진이’가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황진이’는 ‘슈렉3’와 맞붙게 된다./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