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단층촬영(CT)은 실용화된지 약 30년 됐고 자기공명영상법(MRI)은 약 15∼20년 정도 된다. 두 가지 검사의 결과는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원리는 완전히 다르다.
CT는 우리 몸에 전리방사선인 X-선을 투사하여 각 장기에서 투과되는 X-선의 양을 컴퓨터로 계산해 단층영상을 얻으며 MRI는 우리 몸의 자기장에 에너지를 가한 후 몸 안에 있는 수소 원자들을 한 축으로 모은 후 다시 원위치 시키면서 액체, 지방, 뼈, 근육 등 다양한 조직에 있는 수소 원자들이 다시 방출하는 신호의 차이를 디지털 방식으로 계산하여 영상을 얻는다.
따라서 CT는 몸의 축면 영상만 얻을 수 있었고 MRI는 환자가 가만히 누워 있으면 축면, 관상면, 사상면 등 어느 방향이든 원하는 방향의 영상을 얻을 수가 있었다.
따라서 MRI 영상으로 우리는 머릿속 병변의 3차원적 이해가 쉬워 졌고 CT보다 더 정밀한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MRI는 전리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아서 CT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으며, 임산부들도 촬영이 가능했다.
그리하여 MRI가 나오면서 이제 CT의 시대는 지났고 더 이상 CT로는 연구를 할 것이 없을 것이라 여겼다.
그 동안 이 두 가지 검사에 대한 많은 기술적인 발전을 이뤘다. MRI의 영상의 질은 자장의 크기에 좌우 되었다.
이 자장의 크기를 태슬러(T)란 단위로 표현하는데, 초창기에는 0.2 나 0.3T 크기의 자장이 주종이었으나, 현재는 1.5T가 주종이고, 3.0T 크기의 자장을 갖는 MRI도 실용화된 단계다.
최근에는 7.0T MRI로 실험 연구 중이다. 따라서 MRI 영상의 질은 과거 장비들보다 10배 이상의 화질과 매우 짧아진 영상촬영시간을 자랑한다.
또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생화학 및 생리적인 검사도 가능해졌다.
반면 요즘 CT는 MDCT라하여 다중검출 방식으로 한 번에 여러 개의 영상을 동시에 얻는 방식이다. 거기에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관산, 시상방향의 CT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컴퓨터의 발달로 3차원적인 영상의 재현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매우 미세한 골절성 병변들을 정밀 조사하기 용이해졌다.
현재 MRI가 CT보다 더 우수하거나 그 반대다 하는 논쟁은 의미가 없다. 이들 두 가지 검사는 서로를 보완하는 역할이 있으며 현대의학의 진단 및 영상의학 분야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검사들로 자리 잡고 있다.
MRI는 뇌 및 척수를 포함한 중추신경계, 근육, 척추의 추간판영상, 관절의 여러 연골 및 인대를 관찰하기에 CT 영상보다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 CT 영상은 폐, 복부 등 우리 몸에서 음직임이 많은 곳의 영상을 얻는데 유용하다.
특히 폐실질 검사에는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미세한 골절 진단에는 CT의 3차원 영상을 이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목의 척추를 제외한 기타 부위는 MRI나 CT 모두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심장의 경우 MRI의 도영상화 영상과 CT의 3차원 영상을 병합하면 매우 높은 정확도의 진단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현재는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CT와 MRI 모두 매우 우수한 영상진단 장치로 발전했다.
두 가지 검사 모두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해 병원이나 영상의학과에서 검사를 받을 경우 전문의(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서 받고 싶은 검사를 선택하시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