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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시설보완 ‘눈 가리고 아웅’

용인 구성 래미안 입주민 엘리베이터-지하주차장 연결 요구
싱크대 상판 광택 서비스로 달래기 나서
주민 반발 ‘주민·관리사무소’ 책임 돌려

삼성물산이 용인 구성 삼성 래미안 1차 아파트 입주민들의 시설 보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가운데<본보 6일·12일자 6면> 입주민들의 요구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싱크대 상판 광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물의를 빚고 있다.

삼성물산측은 이달 초 입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지며 집회 시위를 펼치자 지난 6일 아파트 입구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이같은 서비스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입주민들은 즉각 ‘건전한 시위를 무마시키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반발하자 접수 1시간만에 접수대를 폐쇄하는등 꼬리를 감췄다. 그러나 삼성물산측은 이튿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주민들의 시위로 접수 요원의 안전에 크게 위협을 받았다’는 요지의 공문을 보냈다.

또 전단지를 통해 ‘입주민들의 본사 항의 방문에 따라 접수대 직원의 본사 지원이 불가피해서 접수를 중단했다’고 밝히며 서비스 중단의 책임을 입주민들에게 돌렸다.

입주민 이모씨는 “관리사무소에는 항의 주민들 때문에 서비스가 중단된 것 처럼 알리고 입주민들 한테는 관리사무소에서 못하게 막아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하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세계 일류 기업이라는 삼성이 이런 식으로 주민을 우롱해도 되는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싱크대 상판 광택작업은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시위를 무마시키려는 술책이라는 주장은 말이되지 않는다”면서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주민들의 시위와 관리사무소 측에서 현수막 등을 철수해 어쩔 수 없이 중단하게 됐다”고 변명했다.

삼성물산은 서비스 중단 나흘만인 지난 10일 싱크대 상판 광택 서비스 신청을 다시받고 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난 2000년 분양하면서 안내책자에 ‘동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과 연결해 생활의 편의를 높여드립니다’라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아 입주민들이 지금껏 원안대로의 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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