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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 못떼고 아직도 뒤뚱뒤뚱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독립 100일

 

“체육활동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일로 출범 100일을 맞은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주 경기도체육회관에 입주해 있는 가맹경기단체 등에 100일 떡을 돌리는 것으로 ‘100일 잔치’를 대신했다.

37만 도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저변확산을 위해 출범한 경기도장애인체육회(사진)는 현재 사무처장을 포함 직원 8명이 도장애인체육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처음 출범당시 의욕적으로 나섰던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출범 100일을 넘겼지만 사회 저변에 깔려있는 장애인차별이라는 현실에 좌절을 느끼고 있다.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아직 체육인과 일반인들의 장애인들에 대한 의식변화가 절실하다”라며 “의식변화만이 발전의 길이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좁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토로한다.

현실적인 문제는 올해 전국장애인동계체전으로 이어졌다. 선수파악,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원부족 등으로 올해 종합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전국동계체전에서 경기도가 6연패를 달성한 것을 비교하면 경기도장애인체육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부분이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우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좁히기 위해 각종 나눔행사 등을 펼치는 한편 오는 6월 열리는 도민체전 입장식에 장애인선수들과 비장애인선수들을 함께 참석시킬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들을 이해하고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를 찾는 것도 급선무다. 이를 위해 중앙단체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장애인체육 저변확산을 위해 정확한 장애인 인구, 각종 체육시설에 대한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조성하는 방안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이용운(52) 사무처장은 “장애인들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데에는 많은 불편함이 따르지만 그것보다 더 선행돼야 할 것은 운동장비의 부족이다. 장애 체육인들의 체육 장비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적성에 맞거나 배우고 싶은 운동이 있어도 장비를 구입하지 못해 연습은 커녕 체육활동이 확대되지 못하고 체육인이 한정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고 있지만 체육회가 출범한 만큼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 장애 체육인들의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도록 장애인체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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