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2007 하나은행 FA컵’에서 내셔널리그의 서산 오메가를 꺾고 무난히 16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12일 오후 4시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산과의 FA컵 26강전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내리 4골을 몰아넣으며 4-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느슨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전진 압박과 정교한 패스워크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며 네 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올 시즌 첫 FA컵 경기를 서산 원정으로 치른 수원은 사전 예고한 대로 이운재 골키퍼를 박호진 골키퍼로 대체한 것을 제외한다면 선수단 전원이 당장 정규리그에 출전 선수로 구성했다. 양팀의 전력차가 극명해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홈팀 서산은 대항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초반 수원은 평소와 같은 타이트한 압박을 하지 않고 상대의 공격을 지켜보는 듯 했다. 수원의 잦은 실수와 타이트한 압박이 나오지 않자 서산은 예상을 깬 선제골을 냈다. 전반 9분 곽희주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주장 신현준이 정확하게 쏜 오른발 슈팅이 삼성의 골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산은 전반 21분 서산의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김대의는 예상치 못한 터닝 왼발 슈팅으로 동
감독직을 걸고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나서는 핌 베어벡 감독은 15일 오후 2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를 직접 발표하고 선수 선발에 대한 견해와 출사표를 밝힐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 작성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베어벡 감독의 고민은 아시안컵 출전이 사실상 좌절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의 대체요원 선택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더불어 왼쪽 무릎 통증을 느끼고 있는 이동국(미들즈브러) 역시 무리하게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황에서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베어벡 감독으로선 이동국의 결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재진(시미즈)과 함께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을 맡아줄 국제경험이 많고 골결정력과 공중볼 장악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를 찾는 게 급선무다. 이미 “아시안컵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대회가 아니다”라고 못박은 만큼 최근 대표팀에 소집된 공격자원을 되짚어보면 선택할 수 있는 선수의 범위는 넓지 않다. 현재로선 정조국(서울·185㎝)과 김동현(성남·187㎝)이 유력한 후보다. 박주영(서울)의 경우 발등부상이 재발했고, 안정환(수원)은 리그에서의 부진과 함께 본인 스스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A3 챔피언스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K-리그 성남이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올해로 5회째를 맞아 중국 산둥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에서 2004∼2006년은 K-리그의 독무대였고 3연속 우승으로 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리그의 전통과 수준에서 일본(J-리그), 중국(C-리그)보다 낫다는 점도 각인시켰다. 2003년 일본 도쿄대회에서 3위를 할 때도 성남 일화는 1승1무1패로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2004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재도전한 성남은 7일 상하이 선화(중국)전에서 0-3으로 완패하더니 10일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일본)에도 0-1로 발목을 잡히는 등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은 경기는 13일 오후 9시30분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C-리그 우승팀 산둥 루넝(중국)과 3차전 한 판 뿐이다. 산둥은 난타전 끝에 우라와를 4-3으로 누른 데 이어 상하이도 2-1로 꺾어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홈팀이다 보니까 우승 욕심도 대단하다. 반면 성남은 특급 용병 모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산둥전에 나오지 못하는 데다 중원 사령관 김두현도 발목이 좋지 못해 무리해서 뛰기는
K리그 디팬딩 챔피언 성남 일화가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A3 대회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성남은 10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지난의 산둥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벌어진 ‘A3 챔피언스컵 2007’ 우라와 레즈와의 2차전에서 0-1로 무너졌다. 지난 7일 상하이 선화에게 0-3으로 패한 뒤 2연패 당하면서 A3 4연패를 노렸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섭씨 38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날씨속에 성남은 김동현-모따-네아가를 공격 최전방에 내세웠으나 초반 공격수간의 호흡 불일치로 경기를 어렵게 펼쳤다. 반면 우라와는 소마와 호리노치의 좌우 측면돌파로 성남을 괴롭혔다. 성남은 이날 경기에서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성남은 전반 18분 네아가의 터닝슛과 전반 24분 김두현의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포가 잇따라 터져나왔지만 우라와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반면 성남은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우라와의 용병 공격수 워싱턴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어이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하세베 마코토의 크로스를 성남 수비수 조병국과 몸싸움을 이겨내고 단독 기회를 맞은 워싱턴이 왼발로 볼을 잡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 그물을
수원삼성의 김남일(30)과 김보민(29) KBS 아나운서가 약혼식을 올렸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구단은 김남일이 5일 오후 1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양가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김보민 씨와 약혼했다고 밝혔다. 수원 구단은 이날 약혼식에 가족 외에 지인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언제 결혼식을 올릴 지에 대해서도 알려진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김남일과 김보민 아나운서는 지난 해 5월부터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둘 다 공식적으로 교제 사실을 밝힌 적은 없다.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김남일은 2000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뒤 2003년 2월 네덜란드 SVC 엑셀시오르에 진출했다 K-리그로 돌아왔고 2005년부터 수원에서 뛰었다. 홍익대 경제학과를 나온 김보민 아나운서는 2003년 KBS 공채 아나운서 29기로 입사해 ‘도전 골든벨’, ‘뮤직뱅크’ 등을 진행했으며 현재 KBS 2FM ‘김보민의 3시와 5시 사이’, KBS 2TV ‘행복퀴즈 무지개가족’ MC를 맡고 있다.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보민 아나
15세때 AG금 원재숙 제압 파란 LPGA 통산 23승 메이저 제패 한국인 첫 ‘명예의 전당’ 확정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 박세리(30.CJ)는 15살이던 지난 1992년 라일 앤 스코트여자오픈에서 199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원재숙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골프 신동’ 탄생을 알렸다. 1995년에는 8개 밖에 없었던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가운데 3승이 아마추어인 그의 몫이었다. 프로 무대에 뛰어든 1996년 4승을 올린 박세리는 2승을 보탠 1997년 한국 땅을 벗어나 세계 무대로 눈길을 돌렸다.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후원을 업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거칠 것 없는 세계제패는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 1998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데뷔한 지 일곱 달 밖에 지나지 않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어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마저 우승하자 “여자 타이거 우즈가 나타났다”며 세계 언론이 흥분했다. 당시 닷새 동안 93홀에 걸친 혈투를 벌인 박세리가 보인 ‘맨발 투혼’은 IMF 사태의 그늘에서 신음하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K-리그 성남 일화가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A3 챔피언스컵 4연패를 고지 수성에 나섰다. 지난 해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는 7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산둥성 지난의 산둥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07 A3 챔피언스컵에 출전한다. K-리그는 2004년부터 이 대회를 3연패했다. 2004년 성남, 2005년 수원 삼성, 작년 울산 현대가 우승컵을 안았다.2003년 첫 해에만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우승컵을 내줬을 뿐 3년 내리 중국, 일본 클럽들의 저항을 뿌리쳤다. 성남은 7일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 상하이 선화(중국), 10일 J-리그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 13일 슈퍼리그 우승팀 산둥 루넝(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올해 많은 대회가 있어 이번 대회의 비중을 자꾸 물어보는데 팀이 실전에 나간다면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우리한테 져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나가 떨어진 산둥이 독기를 잔뜩 품고 나올 것 같다. 우라와, 상하이도 강팀이다. 얕잡아 볼 수 없는 상대“라고 말했다. 성남 선수단은 4일 오전 출국했다.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돌아가며 개최
태극마크를 달고 화려한 ‘부활의 노래’를 부르려던 박주영(22·서울)이 4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소집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4월 다쳤던 왼쪽 발등에 다시 통증을 느껴 이날 오전 훈련에도 빠졌던 박주영은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따라 숙소에 남아 부상 치료에 전념하게 된 것. 축구협회 이원재 홍보부장은 “어제 훈련을 마친 뒤 왼쪽 발등에 통증을 호소해 의무팀의 치료를 받았다”며 “선수 본인은 언제 또 다쳤는지 잘 모르고 있다. 일단 감독의 지시에 따라 이날 훈련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박주영의 치료를 맡은 최주영 의무팀장 역시 ”통증을 없애는 치료를 했다. 오늘 오전에도 마사지 등 물리치료를 해줬다“며 ”경기 출전 여부는 감독이 판단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2차 예선 최종전(을 맞아 ‘리틀 베어벡호’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게 확실시 됐던 박주영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베어벡 감독으로서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미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터라 무리해서 통증이 있는 박주영을 내보낼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베어벡 감독은 이날 진
경기도체육회는 지역스포츠클럽 활성화 전략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도체육회에 따르면 도체육회는 최근 소년체전 등 엘리트 체육 꿈나무 육성과 생활체육 저변확산을 위한 지역스포츠 클럽 활성화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14,15일 양일간 이천 미란다호텔에서 도청 문화관광국장 등 체육행정 담당들과 시군체육회, 생체협 관계자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특히 36회 소년체전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나 유망선수 확보, 학교체육에 대한 참여저조와 엘리트 체육, 생활 체육이 제각각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한계가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되면서 지역스포츠클럽 활성화가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도체육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 등을 수렴, 체육정책에 대한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이 성남의 19경기 연속무패 신화를 깼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삼성하우젠컵 플레이오프 6강전에서 성남일화를 불러들여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4-1의 대승을 거뒀다. 성남으로서는 작년 후반기 수원에 0-3으로 진 후 단 한번도 지지 않았지만 다시 한 번 수원에 패하면서 19경기 연속 무패에 제동이 걸렸다. 수원은 최근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안정환과 경험이 많은 박성배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수원은 공격적인 4-4-2포메이션으로 김남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양측면에는 오버래핑이 뛰어난 송종국과 양상민을 투입, 성남의 빈 공간을 노렸다. 골문은 여전히 이운재 골키퍼가 지켰으며 포백은 송종국-곽희주-마토-양상민으로 구성됐다. 다이아몬드 형태로 선 미드필드는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을 꼭지점으로 이관우-김대의가 좌우 측면을 맡았으며 백지훈은 이들에 한 발 앞서 공격을 이끌었다. 수원을 승리로 이끈 견인차 역할은 역시 안정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수원은 전반 35분 안정환의 헤딩 슈팅이 골대 윗 그물을 맞췄고 39분에는 김대의의 크로스를 받은 이관우의 발리 슈팅이 다시 한 번 골대를 벗어나며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