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운영하는 50대 부부가 자신들은 낡은 옷을 입고 비좁은 집에서 살면서도 불우한 이웃과 노인 등 3천여명에게 9년째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군포시 부곡동에서 ‘대성 생오리농장’식당을 운영 하고 있는 임성빈씨 (59·부곡동)부부. 임씨 부부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2~3차례씩 대한노인회 군포시지부 3천여명에 회원과 장애인단체. 양노원 등에 노인들을 식당으로 초청해 정성이 담긴 따뜻한 점심을 제공해 오고 있다.
임씨 부부는 지난 1998년 군포시 당정동에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닭 꼬치’를 개발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았다.
주위에 헐벗고 불우한 노인들이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식당을 차렸다.
그리고 자리에 대성오리 식당을 열고 줄곧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따스한 온정이 담긴 식사를 접대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식당을 운영해 번 돈으로 큰 집도 마련하고 외제차도 몰고 다니지만 임씨 부부는 아직도 허름한 옷을 입고 낡은 주택에서 산다.
오는 4월이면 임씨부부는 국민 임대주택지역으로 편입되 식당을 비워 주고 길거리로 나앉을 처지에 놓여있다.
하지만 임씨부부는 이같은 고민을 내색 한 번 하지않고 지난 13일 불우한 노인 1천 5백명을 초청해 점심을 제공했다.
대한노인회 군포시 지회 이성희회장(78· 군포시 산본동) 은 “변함없이 불우한 사람등에게 사랑을 베푸는 임씨부부같은 분들이 있어서 노인들이 외롭지 않다“며 ”부부가 군포에서 오래오래 살며 식당을 하고 돈도 많이 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씨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은 지난해 정부가 신기·삼성마을을 임대주택 지구로 지정해 오는 4월이면 길거리로 나앉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할 처지에 놓여있다.
■ ‘클린·그린 시티’로 간다! - 안산·고양시
안산시는 높은 녹지비율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놓고도 매연과 소음, 악취가 많은 환경오염 도시로 불리웠던 오명을 벗기 위해 시민참여 환경시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취임 당시, “안산시의 미래가 시의 최대 현안인 환경문제 해결에 있다고 판단하고 도심은 늘 푸른 공원 속의 도시, ‘Evergreen city’가 돼야 하고 시민과 기업이 환경에 대한 가치관과 인식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과 함께 하는 친환경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인 환경인증제도를 도입했다.
시는 전문기관이나 관공서 위주의 인증제도가 아닌 안산시민 모두가 참여 주체가 되어 스스로 실천하고 평가하는 수요자 위주의 인증제도로서 가정, 학교, 서비스업, 기업체 등 모든 분야에 특화된 맞춤형 인증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구체적인 환경인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하여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사업을 실시하고 각 분야의 의견 수렴을 통한 환경인증제도 구체화 작업과 준비위원회, 조례제정 및 인증기구 설립 등의 절차를 추진한다.
이같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죽음의 호수가 되었던 시화호에 150여종의 철새가 날아들고 물고기가 뛰어노는 생명력 넘치는 호수로 다시 살아나 생태 관광자원으로 변모해 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 살고 싶은 ‘친환경 안산’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